한 차례 비가 내린 후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데 문제는 관련 환자들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등산 시 내리막길에서 무게가 앞쪽으로 실리면서 근육, 관절, 허리, 어깨 등의 부위에 강한 압박을 주게 되는데 자칫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야외활동으로 나타나는 대표 증상들은 무릎 관절, 척추, 회전근개파열 등에 따른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어깨 관절의 회전 및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4개의 근육인 회전근개가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통증으로 밤에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를 차지한다.

만약 팔을 위로 올리기 어렵고,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는 등 사소한 동작에도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가급적 빠르게 병원에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과거에는 중장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쯤으로 여겨졌지만, 운동을 즐겨하는 20~30대가 늘면서 젊은층도 방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의 정도가 크거나 완전파열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진행된다.

관절내시경이란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처럼 관절에 내시경을 삽입해 질환을 진단 및 치료하는 수술법으로, 관절에 1~2cm 정도의 작은 절개 후 모니터를 통해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진행된다. MRI나 CT조차 확인하기 힘든 작은 부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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