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세계적인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Queen of Christmas)’이라는 호칭의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명 캐럴 가수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

[자료제공 / 소니뮤직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캐리는 최근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의 상업적인 사용 권리를 주장하면서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캐리는 출원서에서 음악 전문 잡지 빌보드가 지난해 자신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캐리는 데뷔 후 1994년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캐럴을 발표했으며 이 노래는 발매 이후 매년 성탄절 시즌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 캐리의 행동 비판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Wikimedia, 연합뉴스 제공]

캐리의 상표권 등록 시도 소식에 달린 러브(81)와 엘리자베스 챈(42) 등 캐럴 가수들은 크리스마스 여왕 호칭의 독점이라고 비판했다. 러브는 1960년대 캐럴 명반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기프트 프럼 필 스펙터’를 발매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원로 가수다. 러브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 등록을 하면 난 그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냐”고 따졌다. 크리스마스 여왕이란 제목의 앨범 등 모두 7장의 성탄절 음반을 발표한 챈도 성명을 통해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위한 날”이라며 “모두가 그날을 공유해야 하고, 한 명이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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