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캡처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신체 면역 기능도 저하되면서 각종 감염 질환과 온열 질환에 취약해진다. 특히 몸이 약한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은 몸 안에 들어온 병원체에 저항해 내 몸 스스로가 대응하는는 힘을 말하며 기저질환 유무, 연령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몸이 적응하는 동안 면역력이 떨어져, 어지럽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등 소위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이 이어진다. 

11일 방영된 정보·교양 프로그램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면역력 처방전’으로 키위를 소개했다. 

키위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대표적인 건강 과일이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주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생체 대사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키위는 이러한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영양소 밀도 1위’ 과일로 여름철 영양 보충제로 제격이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키위는 열량 대비 영양학적 가치를 평가하는 ‘영양소 밀도’가 과일 중 가장 높고 수분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무더위에 갈증을 해소하고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대에서 기분장애 환자에게 비타민 C가 풍부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하루 2개씩 꾸준히 먹게 하자, 피로감과 우울감이 각각 38%, 34% 감소하고 정서적 활기가 31%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노란 과육의 썬골드키위는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썬골드키위에는 100g당 152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여름철 스트레스 완화 및 무기력증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싱그러운 초록색 과육이 매력적인 그린키위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전반적인 장 건강을 개선해준다. 그린키위는 천연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액티니딘’을 함유해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변비,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 변비 증상을 호소했던 사례자의 그린키위 식단 체험 과정이 소개됐다. 일주일간 하루 2개씩 그린키위를 꾸준히 섭취한 사례자는 배변횟수가 주 2회에서 일 1회로 늘었고, 변의 형태도 딱딱한 돌 모양에서 부드러운 바나나 모양으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그린키위는 변비 개선과 함께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린키위는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포드맵’이 적게 함유된 ‘저포드맵’ 식품으로 장이 탈이 나기 쉬운 여름에 섭취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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