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까마귀’가 날고 ‘토끼’가 달린다

세월이 빨리 흘러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오비토주(烏飛兎走)’입니다.
→ 까마귀 오(烏) 날 비(飛) 토끼 토(兎) 달릴 주(走) 

‘오비토주(烏飛兎走)’란 

세월이 빠르게 지나감을 형용하는 말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한조의 시 <한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해당 시에는 “금빛 까마귀가 날고 옥색 토끼가 달리니, 검던 귀밑머리는 옛날부터 없었던 듯하구나”라는 시구가 나옵니다. 고대 전설에서는 해 속에 세 개의 발을 가진 까마귀 삼족오가 산다고 하여 태양을 금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달 속에 불사약을 만드는 옥토끼가 산다는 신화에서 달을 옥토라고 칭하였는데요. 위 시구는 풀이하면 태양이 날고 달이 달리며 어두운 밤과 환한 낮이 계속 바뀌는 것처럼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니 까맣던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희게 바랠 것이라는 말입니다. 

‘오비토주(烏飛兎走)’에도 계획 잘 세우기

오비토주는 세월의 빠름을 이르는 말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다짐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8월의 한여름입니다. 모두가 오비토주처럼 느끼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반기 계획도 잘 세워 남은 올 한 해를 뜻깊게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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