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으로 가려던 중남미 등 출신의 이민자들이 바다와 육지에서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인근 해역에서는 밀입국자 5명이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 불법 이민자들 하선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안경비대 제공, 연합뉴스 제공]

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밀입국 알선업자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서쪽의 무인도인 모나섬 해역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로 하선시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5명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해안경비대는 밀입국자들을 태운 보트에서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남성 41명과 여성 25명 등 모두 66명을 구조했으며 사망자와 구조된 밀입국자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모나섬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 사이에 있으며 밀입국 알선업체들은 이 무인도에 불법 이민자들을 하선시킨다.

2. 절벽 아래로 추락한 버스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미 니카라과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며 베네수엘라인들 10여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니카라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발생한 사고로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는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4명 중 13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자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간 후 미·멕시코 국경을 넘곤 했는데 올해부터 멕시코가 베네수엘라인에 입국 비자를 요구하면서 중미 다른 나라들을 거쳐 육로로 이동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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