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월 마지막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아이오닉 6 전국 순회 전시...사전계약은 미뤄져

아이오닉6 전시행사 모습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첫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전국을 돌며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6은 이달 중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주력 모델인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최대 524㎞를 주행할 수 있고, 전기소비효율(전비)은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인 6.2㎞/㎾h에 달한다.

먼저, 서울에서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 전시장에서 이날부터 8월 20일까지 전시한다. 현대차는 전시 공간을 ▲ 디자인/사운드 체험공간 ▲ 주행 감성 표현 공간 ▲ 도슨트 공간 ▲ 사진 촬영 공간 등 4개의 체험형 테마에 따라 구성했다.

제주도에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함덕 해수욕장 중앙 광장에서 아이오닉 6를 포함한 아이오닉 라인업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이후에도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특색있는 공간에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8일부터 아이오닉6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었지만 사전계약 시점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고객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한 세부 가격 재검토가 연기의 배경으로, 현재 모든 트림이 전기차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을 트림별로 5천500만원대에서 6천500만원대까지로 책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모든 트림이 전기차 보조금을 100% 수령할 수 있도록 가격이 미세조정되는 만큼 가격은 5천4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전기차의 가격이 5천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5천500만원 이상 8천500만원 미만이면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7세대 그랜서 4분기 출시 예상

현대차 6세대 그랜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7세대 그랜저' 출시 시점이 올해 4분기로 예견되는 가운데 이를 사겠다는 소비자가 벌써 3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등 코로나19 이후 계속된 부품 공급난 탓에 현재 판매 중인 6세대 그랜저의 출고 대기 물량은 5만대 이상 쌓여 있다. 현대차는 이처럼 출고 대기 적체가 이어지자 7세대 그랜저를 출시하더라도 사전계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대기 소비자가 원할 경우 순번을 유지한 채 신형 그랜저로 계약을 전환해주기로 했다. 신형 출시로 기존 모델이 단종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이 길게는 1년 가까이 기다리고도 차를 받지 못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전국 영업점에서 신형 모델 출시 전까지 6세대 그랜저를 인도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7세대로의 계약 전환 방침을 안내하자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가 지난주에 이미 3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달 초 현대차가 영업점에 전달한 예상 납기 정보에 따르면 그랜저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8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3.3 가솔린 모델과 LPI 모델의 경우 2개월 정도만 기다려도 되지만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은 올해 안에 출고가 어렵다. 현대차는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현대차 1세대 '각'그랜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직 출시 전이고, 티저 이미지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7세대 모델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7세대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과거의 '각 그랜저'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대차는 1986년 이른바 '각 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 그랜저를 출시해 이른바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준대형 세단에서 전장 5m가 넘는 대형 세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대형 세단인 만큼 기능이 강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ADAS)과 각종 고급 편의 사양이 대거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2023 스포티지...LPi 추가

기아 2023 스포티지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인 스포티지의 연식 변경 모델 '2023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LPi 모델을 추가하고,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LPi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 복합연비 9.2㎞/L의 성능을 갖췄다. 이로써 스포티지는 휘발유와 경유, 하이브리드에 이어 LPi 엔진까지 탑재하며 전체 엔진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아는 또 트림별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뒷좌석 승객 알림을 전체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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