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휴넷

최근 현행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보다 적게 일하도록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놀금(노는 금요일)’이라 불리며 충분한 휴식과 회복으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은 월 1회 금요일에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SK스퀘어와 SKT는 이달부터 해당 제도를 월 2회로 확대해 격주 4일(주 40시간)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계열사마다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부터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머지 평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한다. 카카오는 격주 금요일에 모든 직원이 휴식하는 ‘격주 놀금’ 제도와 전면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하며 구성원의 의견을 받은 뒤, 내년부터 새로운 근무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듀윌과 밀리의서재, CJ ENM 등이 주 4일제 또는 4.5일제를 시행하며 구성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지난 2019년에 4.5일 근무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달 주 4일 근무제인 ‘마이데이’를 도입했다. 연차 소진이나 급여 삭감 없이 모든 직원이 매주 금요일에 휴식하는 형태로, 주 32시간 근로하게 된다. 기존에 도입한 각종 근무 및 휴가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주 4일 근무제가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7월 1일부터 정식 도입됐다”라며 “주 4.5일 근무제를 시행한 3년 동안 실적이 매년 20%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해 혁신 근무 제도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휴넷은 1999년에 5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학습휴가제’를 비롯해 ▲시차출퇴근제(2014년) ▲무제한 자율휴가제(2017년) ▲주 1회 재택근무제(2021년) 등 선진 근무 제도를 빠르게 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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