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프로

김민규(21)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며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김민규는 26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그는 조민규(34)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3홀의 승부 끝에 1타 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4억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승부는 16~18번 홀에서 3개 홀 합산 방식으로 열렸다. 연장 첫 홀을 나란히 파로 마쳤으나 김민규는 17번 홀 (파4)에서 보기를 해 1타 뒤졌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마침내 승부가 갈렸다. 조민규의 티샷이 왼쪽으로 말렸고, 김민규의 티샷은 OB가 날 뻔했으나 다행히 오른쪽 끝부분에 머물렀다. 승부수를 띄운 김민규는 두 번째 샷을 쏘았고 그린 오른쪽 러프에 공이 떨어졌다. 조민규는 레이업 후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떨어졌고, 네 번째 어프로치 샷도 짧았다. 조민규가 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고, 김민규가 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1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규는 제 150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데뷔 첫 승과 더불어 거액의 상금과 해외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내 골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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