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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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는 육식성 새들이 있습니다. ‘맹금류’는 조류의 먹이사슬 중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는데, 국내에서는 맹금류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행 중 음식을 찾기 위한 날카로운 시력과 먹이를 붙잡기 위한 발톱이 있는 튼튼한 발, 살을 찢기 위한 굽은 부리를 갖추고 있는 육식성의 사나운 조류. 오늘은 ‘맹금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언스플래쉬 / 위키피디아 / 경찰청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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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는 육식성의 사나운 조류를 뜻하며 그중에서도 보통 먹이를 발톱으로 사냥해 부리로 찢어먹는 새들인 올빼미목, 수리목, 매목을 일컫습니다. 매, 독수리, 부엉이, 올빼미 따위가 있으며 대부분은 다른 새나 중소형 동물, 토끼, 족제비 등을 먹지만 대형 수리들은 염소와 산양, 사슴, 멧돼지 등을 잡아먹습니다. 검독수리의 경우에는 늑대를 사냥하기도 하고 대형 맹금류는 인간이 마당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도 사냥합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언스플래쉬 / 위키피디아 / 경찰청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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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서식하는 바다수리 같은 종은 바다뱀이나 해산물도 먹이로 삼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덩치가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이유는 맹수들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고공에서 빠르게 공격을 하며 강력한 발톱으로 순식간에 눈과 입을 잡아 뜯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비행능력이 있는 맹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 깃털이 부드럽고 날개의 구조상 날갯짓하는 소리가 잘 나지 않아 소리 내지 않고 먹이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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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날개짓을 하지 않고 곧게 옆으로 편 채 하강하는 모습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맹금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은 곳에서 비행 중일 때는 날갯짓을 거의 하지 않고, 바람을 타고 이동합니다. 대형 맹금류가 급강하할 때는 같은 높이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를 떨어뜨리는 것과 맞먹는 무게가 가해질 정도라고 하네요. 또 발톱을 움켜쥐는 힘도 굉장히 강해 그 힘은 사자의 무는 힘보다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언스플래쉬 / 위키피디아 / 경찰청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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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는 하늘을 날며 호전적이면서 강하다는 인식으로, 용맹함과 강함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많이 삼고 있습니다. 원조는 바로 로마 제국으로 독수리가 새겨진 군기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로마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 했던 많은 제국이 독수리를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언스플래쉬 / 위키피디아 / 경찰청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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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들어서 나치 독일도 독수리 문장을 사용했으며, 현재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가 문장 역시 독수리입니다. 또한 대한민국 경찰청, 터키 경찰 등 많은 법 집행기관, 여러 스포츠팀에서 상징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왕실과 국가원수 외에도 맹금류는 강한 날짐승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각국의 공군과 예하 부대들이 휘장이나 전투기 명칭으로 맹금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언스플래쉬 / 위키피디아 / 경찰청 /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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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는 지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일단 잡은 뒤 애정을 들이면 일반적인 야생동물들보다 인간과 쉽게 친밀해집니다. 다만 발톱과 부리가 날카롭고 환경이나 먹이 문제가 까다로워 키우기는 어렵고, 특성상 개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많은 종이 보호종입니다. 과거부터 권력과 카리스마, 지혜의 상징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받아온 맹금류. 다음 세대에도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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