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6월 넷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전기차 화재 진화 최적 방안은?

전기차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소방청 등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기차의 누적 등록 대수가 25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2017∼2020년 4년간 국내 전기차 화재는 총 69건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기차 화재 재연 실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달 4일에는 부산 남해고속도로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전기차가 요금소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고 불이 나 운전자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그 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특히 일반 화재와 같은 방법으로는 진화가 잘 되지 않는 다는 점에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처럼 전기차 보급과 함께 관련 화재가 증가하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재연 실험을 통해 효과적인 진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5∼16일 이틀간 서울소방학교에서 소방재난본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기술원 등과 함께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달리 배터리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효과적인 화재 진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실험에서 본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한 전기차를 사용해 화재를 실제로 재연하고, 발화에서부터 자연 소화 시까지 리튬배터리의 열폭주 현상과 그에 따른 화재 단계별 온도 등 데이터를 세밀하게 계측했다. 대량방수에 의한 냉각소화, 질식소화덮개 설치 후 방수, 냉각수조를 활용한 진화 등 다양한 화재 진압 방법도 실험했다. 본부는 확보한 데이터와 실험 결과를 정리해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BMW-볼보 등 리콜

지난 16일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에프엠케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9개 차종 8천1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먼저,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4 xDrive20d M Sport Package' 등 23개 차종 6천684대는 연료필터 히터 내부의 밀봉 불량으로 연결부위에서 소량의 연료가 누유돼 전원분배기 내부로 유입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M 카고' 등 4개 차종 1천295대(판매 이전 포함)는 차량 통신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 유리 와이퍼 작동·정지 시 간헐적으로 과부하가 발생해 스위치 제어 부품(릴레이)이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앞 유리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92대는 48V 배터리 연결배선의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연결부 접촉 불량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40 Recharge Twin' 46대는 가속페달 센서 일부 연결배선의 방수 불량으로 센서 커넥터 내 부품이 부식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작동하더라도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국제모터쇼 4년만에 개최

4년 만에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지난 18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제10회 부산국제모터쇼는 7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1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부산모터쇼 [벡스코 제공]

이전보다 참가업체는 줄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 BMW, MINI, 롤스로이스가 부산모터쇼 참가를 확정했다. 이전보다 참가업체는 줄었지만, 각종 볼거리는 풍성하다는 것이 추최측의 설명이다. 에는 신차를 비롯해 이색 차량 전시회 등 각종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는 것.

먼저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SK텔레콤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를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그리고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다양한 이색 차량이 전시되고,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도 처음으로 마련된다. 또 야외전시장 등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차 시승 행사, 극소형 전기차(마이크로레이서) 시승, 오프로드 차량·짐카나(장애물 회피 코스) 체험, 3륜 오토바이 체험, 자동차 e스포츠 대회 등이 열린다. 아울러 자동차 경품추첨, 비어페스타 축제(저녁 시간) 등도 마련돼 시민이 즐기는 자동차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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