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쌍용차 ‘토레스’ 실내 공개

쌍용차 중형 SUV 신차 토레스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차가 올해 7월 출시하는 새로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실내 이미지를 9일 공개했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 달 17일 '토레스'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17일 공개했다. 토레스라는 모델명은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따왔다.

쌍용차 이번에 공개한 토레스 실내 디자인에 대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편의성을 강조한 '슬림 앤드 와이드'(Slim & Wide) 콘셉트로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해 탑승객들이 차별화된 UX(사용자 경험)를 체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실내 이미지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고 대시보드를 최대한 슬림하게 디자인해 탑승자가 탁 트인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각종 정보 시인성과 조작성,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아울러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로 내비게이션 등 차량 운행정보, 연비, 드라이빙 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구성했다. 실내 전면 중앙의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통합 컨트롤 기능이 탑재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SUV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확연히 다른 경험과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토레스의 모든 것은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하는 6월 13일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 올 뉴 기아 니로’ 전기차

기아는 친환경 전용 SUV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의 전기차 모델(니로 EV)을 7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신형 니로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1㎞이고, 높은 실내 안전성 및 거주성과 고급 편의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하이테크하고 유니크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등을 통해 대표적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니로 EV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는 이번 출시에 맞춰 신형 니로 EV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테마파크 '기아 에코 빌리지'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열었다. 기아 에코 빌리지는 인간과 동물이 교감해 친환경 에너지를 충전하는 친환경 라이프를 주제로 마을, 해변, 에너지 센터, 캠핑장 등 4개의 가상 공간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딜리버리 게임, 발리볼 게임, 스피드 게임, 댄스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신형 니로 EV의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향후 전기차 주요 타깃인 MZ세대와 꾸준히 소통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미래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시 후 판매 고공행진 기록 수립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 하이브리드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를 하이브리드로 내놓으면서 형성되기 시작됐다. 이후 2011년 쏘나타, K5 등이 하이브리드로 차례로 출시됐다. 2013년 말 그랜저, 이듬해 초 K7 등 중대형 세단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했고, 2016년 니로를 시작으로 SUV 하이브리드도 등장했다. 현재 국산차 중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싼타페(이상 현대차),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이상 기아) 등 총 11개에 이른다.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서 시작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월간 판매 기록이다. 기존 최다 판매 모델은 2020년 9월에 4천218대가 팔린 그랜저 하이브리드였다.

이런 가운데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지난 5일 기아가 최근 공시한 5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4천220대가 판매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실내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2020년 출시된 뒤 지난해까지 월 2천∼3천대 팔렸고, 올해부터는 3천대 후반의 실적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4천대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만9천342대다. 내연기관을 포함한 쏘렌토 전체 판매량 2만6천184대의 74%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차종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가장 높다.

국내에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린 뒤 14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다. 2017년부터 약 6년간 14만7천254대가 팔렸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년도 채 안 돼 그랜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7만6천602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큰 차 선호 현상과 SUV 열풍, 고유가 시대, 전동화 전환의 과도기 등을 절묘하게 맞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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