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더운 날씨에 자외선에 주의해야 하는데, 햇빛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일광화상'을 입기 쉬운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장파 자외선으로 구분되는 자외선 A(Ultraviolet Absorption), 중파장 자외선으로 구분되는 자외선 B(Ultraviolet-B), 단파장 자외선으로 구분되는 자외선 C다. 자외선 C는 거의 대부분 오존층에서 차단되고 나머지 자외선 A와 B가 지표면까지 내려오게 된다.

보통 자외선 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멜라닌 색소까지 증가시키며 자외선 B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이 되고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게 되거나 피부암까지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일광차단지수를 의미한다. SPF 지수는 자외선 B를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론적으로는 SPF20 정도면 충분하지만, 권장량을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되도록 높은 지수 제품을 권장한다. 

PA(Protection Grade of UVA) 지수는 UVA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값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미나 잡티 같은 색소침착과 광노화를 얼마나 막아주는지에 대한 지표가 PA인 것. 

즉 PA 지수는 자외선 A에 대한 차단 등급을 뜻하며 +(one plus), ++(two plus), +++(three plus)로 표시한다. +는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정도 보호가,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되는 것을 나타낸다. 일상 생활에서는 SPF 지수가 15 ~20, PA 지수는 ++나 +++ 정도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지수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피부 타입에 따라 유기 자차(자외선 차단제)인지, 무기 자차인지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기자차는 피부 속에 스며들어 화학적인 방법으로 자외선을 분해하는 차단제로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적고 촉촉하게 발리는 장점이 있고, 무기자차는 피부에 막을 씌워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튕겨내는 차단제로 뻑뻑하게 발리고 백탁현상이 있지만 화학 성분 함유량이 적어 피부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 차단제의 1회 적정량은 남성 얼굴 기준 900㎎, 여성 얼굴 기준 800㎎ 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 번에 바르면 백탁현상 등으로 불편할 수 있으므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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