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영화 <불의 전차> 주제곡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제곡을 만든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반젤리스가 타계했다고 로이터·아테네뉴스통신(ANA) 등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보도했다.

1. 불의 전차 타고 긴 여행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ANA는 반젤리스의 변호사 사무실 성명을 인용해 반젤리스가 17일 밤늦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트위터로 그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으며 미초타키스 총리는 반젤리스를 “전자음악의 선구자”라고 칭하며 “그는 불의 전차를 타고 긴 여행을 시작했다”고 썼다.

2. 전설적인 뮤지션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반젤리스는 지난 반세기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연주자·작곡가로 명성을 쌓은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꾸준히 정규 앨범을 내면서 TV·연극·무용 등을 넘나들며 음악적 재능을 선보인 그는 특히 영화음악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육상선수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 <불의 전차>(1981)는 그를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주옥같은 영화·팝음악 외에 2002년 한일월드컵의 공식 주제곡 ‘축가(Anthem)’의 작곡가로도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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