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SK텔레콤과 KT가 비콘 서비스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 중 하나인 ‘비콘’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O2O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콘(Beacon)이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을 말한다. 즉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한 무선 센서인 비콘 송신기를 특정 장소에 설치해 놓고 그 장소에 블루투스 4.0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접근하면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콘은 반경 5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이 가능하며 저전력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도 적고, 실내에서는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콘의 이러한 특징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GPS나 NFC(근거리 무선통신)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우선 NFC(근거리 무선통신)는 10cm 이하의 거리에서 송신기와 수신기가 거의 맞닿을 정도의 위치에 있어야만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콘은 최대 50m까지의 거리에서도 정보가 전달될 수 있어서 리더기를 찾아서 단말기를 갖다 대야만 하는 NFC와는 달리 비콘 단말기를 들고 리더기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 (출처/pixabay)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콘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내가 어디에 있고 또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구입했는지를 누군가가 모두 알 수 있기에 정보보호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또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특성상 원치 않는 스팸들이 사용자에게 전송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IT 전문가들은 앞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등에도 비콘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인 정보도 보호되고 기술도 발달된 비콘 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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