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조아연

조아연(22)이 2년 8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길 것만 같은 터널 끝에서 조아연은 완벽하게 다시 날아올랐다.

조아연은 8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 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조아연은 10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이가영(23)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투어 데뷔해에 두 차례 우승(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았던 조아연으로서는 2년 8개월 만의 우승컵.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챙겼다.

이번 대회 포함 시즌 평균 퍼팅 2위(28.5개)일 정도로,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마지막 날 노보기 플레이의 원동력이었다. 경기 후반 조아연과 이가영은 똑같이 10번(파4), 11번(파5), 12번 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가영은 13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조아연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고, 조아연은 17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관계자는 "긴 부진을 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다시 정상에 오른 조아연은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가영과, 3위 유해란, 4위 박지영, 5위 이다연, 공동 8위 마다솜도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종료된 KPGA 제 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문경준, 4위 양지호, 공동 5위 김재호·옥태훈, 공동 8위 김민준, 공동 10위 이형준·황준곤 또한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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