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사람들과의 관계 중 가장 가까운 관계라고 할 수 있는 가족. 때로는 남보다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도 한 가족의 구성원이기에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기도 하지만 갈등을 겪기도 한다. 크게는 법적 소송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과 갈등을 빚는 연예인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방송인 박수홍은 친형 부부로부터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 횡령 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이어 유튜버 이진호 씨는 박수홍의 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이름으로 8개의 사망보험을 들어놨고 박수홍과 그의 아내에 대한 악플러의 정체가 박수홍 형수의 절친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최근 알려진 ‘친형 부부가 가입한 사망보험 8개’, ‘악플러가 형수의 절친’ 등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박수홍이 23세 연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지난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어머니가 자신이 번 돈을 모두 날렸다며 은행 계좌 잔고에는 마이너스 10억원이 찍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장윤정은 활동을 하면서 수입은 대부분 어머니가 관리를 해왔으며 어머니는 장윤정 재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또한 친동생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 모두 승소했다.

배우 김혜수는 어머니의 채무 불이행으로 곤욕을 치렀다. 어머니가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러 차례 모친의 빚을 떠안으며 2012년 김혜수는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어머니 빚을 부담하면서 불화를 겪었다. 

김혜수는 재차 피해를 막기 위해 어머니로부터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으며 관계를 끊었다.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다.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핫펠트의 아버지는 지난 2018년 200억 원 상당의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당시 그의 딸 핫펠트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사 결과 예은은 무혐의로 수사 종결됐으며 부친은 징역 6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핫펠트는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12살 때 부모가 이혼해 3년 뒤 아버지가 재혼한 뒤로는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한소희는 어머니 관련 빚투로 가족사를 공개하며 곤혹을 치러야 했다. 한소희의 어머니는 수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채무자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소희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하여 할머니께서 길러주셨고 줄곧 할머니와 살았다고 말했다. 20살 이후 어머니 채무 소식을 듣고 최대한 변제를 했지만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소희 측은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히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돈이 무엇인지 돈 문제로 가족이 산산조각 나기도 한다. 특히 유명세를 이용당한 연예인들에게는 이미지 타격은 물론 꼬리표까지 따라다니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어깨를 짓누를 수도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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