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프로 [자료제공:KLPGA]

‘대한민국 여자 골퍼 최장타자’란 평가를 받는 김아림(27)이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두 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0년 말 유에스(US)오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는 김아림은 국내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김효주(27)에 3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시속 20km를 넘나드는 강풍 속에서도 압도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김아림은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1타만 줄였지만, 경쟁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진 덕분에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16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아림은 2019년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제패 이후 2년 9개월 만에 KLPGA투어 우승을 맛봤다. 잠깐 고국 나들이에 나선 김아림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2억1천600만원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작년에 만료된 KLPGA투어 시드도 되찾았다.

김아림은 “바람이 강하고 핀 위치가 어려워 지키는 플레이를 한 게 주효했다”며 “그동안 미국에서 체력단련과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연습을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엄청난 실력으로 우승을 거머쥔 김아림은 오래 전부터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고,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가영 또한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공동 6위 이예원, 이채은2 공동 10위 박지영, 유해란, 이소미, 지한솔 또한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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