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연임에 성공했다. 중도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은 5년 만에 겨룬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를 제치고 다시 한번 승리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1. 마크롱의 감사 인사

[자료제공 / 파리 AFP=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내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둘러싼 샹드마르스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당선사례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분들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의 사상을 막기 위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BFM, APTN 방송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기권한 유권자와 르펜 후보를 뽑은 유권자들을 향해 “이제는 한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만인의 대통령으로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 연거푸 고배 마신 르펜 후보

[자료제공 / AFP=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을 상대로 르펜 후보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하면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 후보는 이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르펜 후보는 “소수가 권력을 장악하지 않도록 에너지와 인내, 애정을 갖고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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