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1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첫째 주 ‘핫한’ 주요 신차를 살펴보자.

‘더 뉴 팰리세이드’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가 7일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신형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놓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에 따르면 전면부의 캐스케이드 그릴은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볼륨을 가진 파라메트릭 실드(Parametric Shield) 디자인 적용과 함께 넓어지고 커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면서도 웅장한 인상을 갖췄다. 또 그릴부터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까지 하나로 이어 강인하고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은 더 두껍게 다듬고 바깥쪽으로 배치해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해준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운전석부터 3열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공간성은 계승하며 플래그십의 위상에 걸맞게 프리미엄과 하이테크 감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더 뉴 팰리세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벤츠 C클래스 풀체인지

8년 만에 완전 변경모델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C-클래스. C-클래스의 6세대 완전 변경모델은 '더 뉴 C 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더 뉴 C 300 AMG 라인' 2가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C-클래스의 가격은 C 200은 6천150만원, C 300 AMG가 6천800만원으로 일각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한다.

더 뉴 C 300 AMG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일 벤츠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파주 K필름 스튜디오 구간을 주행하는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C-클래스는 벤츠 최상위 세단인 S-클래스에서 크기만 작아진 느낌을 줬다. 짧은 프론트와 긴 휠베이스를 통해 역동성을 더한 듯했다.

실내 공간은 기존모델 대비 25㎜ 늘어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로 다소 넓어졌다. 내부 중앙에 위치한 11.9인치 세로형 LCD 디스플레이로 냉·난방, 라디오, 내비게이션 등 차량의 거의 모든 설정을 터치 조작할 수 있었다. 물리적 버튼이 최소화돼 단순함과 깔끔함의 조화도 이뤄냈다. 기본으로 탑재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개방감을 더했고, 64가지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했다.

더 뉴 C 300 AMG 실내 [촬영 최평천, 연합뉴스 제공]

더 뉴 C 300 AMG 라인에는 C 200과 동일한 2세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탑재돼 가속 시 최대 20마력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S-클래스에 적용된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 관련 기능들도 C-클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벤츠는 S-클래스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를 C 클래스에 기본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스스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주행하는 기능은 발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S-클래스의 '디지털 라이트'도 탑재됐다고 한다. 디지털 라이트는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헤드램프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변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폭스바겐그룹, 2022년 한국 시장에 22종 신차 선보여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한국 시장에 22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 달 3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년 성과와 2022년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각 브랜드를 그룹 안으로 통합한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사명도 한국 진출 18년 만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SUV ID.4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올해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브랜드의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 2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ID.4 등 전기차 5종을 올해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가 혼합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폭스바겐은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에 주력하고, 아우디는 A-세그먼트(소형) 부문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 A3 및 Q4 e-트론 등 전기차 4종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 3종의 신차를 출시해 프리미엄 세그먼트 부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벤틀리는 한국을 전 세계 '톱5' 시장 중 한 곳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가 한국에 신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중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는 스코다, 세아트, 쿠프라와 바이크 브랜드 두카티 등이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국내 서비스센터를 29곳으로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곳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수를 늘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 122명,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150㎾급 고속 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늘리고, 다양한 충전 서비스도 선보인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작년 4개 브랜드의 81개 모델을 출시했다. 연 판매량은 4만838대다.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 모델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4%, 3% 증가했고 디젤 차량 비중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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