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세뱃돈을 받을 아이들과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회포를 풀 남편들의 즐거움과는 달리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주부’들 인데요. 명절음식을 만든 후 먹고 나면 남아있는 산더미 같은 설거지와 함께 친척들의 잔심부름 등을 생각하면 벌써 몸과 마음이 아파옵니다.

주부들은 명절 전후가 되면 온몸이 아픈 현상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통, 신체 일부의 통증, 전신 근육통, 어지럼증, 붓는 증상, 감기 증상뿐만 아니라 심한 만성 피로 증상, 우울증, 불면증 등의 증상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발생되는 현상을 포괄해서 명절 증후군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은 왜 생기는 걸까요? 주부들은 명절 기간 동안 장기간 가사 노동을 하게 됩니다. 음식을 만들고 청소와 설거지를 하며 때로는 운전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노동을 하게 되면 특정 인대와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는데 특히 손목, 어깨, 뒷목, 허리 등의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기 쉽고 혈액 순환의 감소로 인해 두통과 손발 저림(손목터널 증후군), 수족냉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명절에 시댁 식구들을 만나서 자신의 남편이나 자식 등의 뒷바라지 및 처지 비관 등의 스트레스로 부신 호르몬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염증 물질이 방출,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이 발생되거나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화 효소의 분비와 소화기관 운동성에도 영향을 줘 소화불량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트레스는 염증 또는 통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부 자신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게 즐거운 마음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유발 할 수 있는 대화 주제 즉,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이들의 진학, 성적 문제 등 가족의 경제력이나 직업, 능력 등의 비교 또는 갈등의 소지가 있는 주제는 되도록 꺼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부들에게 편중된 가사 일을 가족 전체가 고루 분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주부들이 겪는 명절 증후군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 남편입니다. 남편의 행동에 따라서 명절 증후군이 악화될 수도, 약화될 수 도 있습니다.

명절은 대부분 연이어 쉬기 때문에 대부분이 연휴(連休)입니다. 하지만 가족 대부분이 쉬는데 주부만 쉬지 못 하는 것이 진정한 연휴일까요? 남편은 아내를, 자식은 엄마를 배려하여 즐겁고 행복한 명절 연휴를 보내시는 것이 진정으로 명절 증후군을 없애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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