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사람들은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바꿔보고 옷 스타일, 안경 등 액세사리까지 바꾸며 노력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되면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오늘 아이디언 인터뷰에서는 스타일위크의 최민령 고문과 함께 사진 예시를 보면서 스타일 컨설팅을 직접 경험해 보도록 한다.

part.1 ‘스타일’에 대한 인식변화, 가꾸기 시작한 남성들

- 스타일 컨설팅을 하시면서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네. 여성들은 워낙 꾸미고, 가꾸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도 좋아하는 성향들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큰 변화가 없지만 남성들이 큰 변화를 보였죠. 현재 컨설팅을 받으시는 분들 중에 한 70%가 남성분들입니다.

- 상당히 많은 비율이네요.
이제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하는 것이 남성들에게 크게 인지가 됐죠. 하지만 남성들이 본인의 스타일을 꾸미지 못하고 스스로 하기엔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는 환경이 만들어졌죠. 그러다보니 남성 대상으로 수요 시장이 굉장히 많이 형성, 성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남성들의 옷 스타일, 컬러나 패턴으로 보면 굉장히 많이 화려해 졌어요. 어떻게 보면 오히려 여성보다 더 남성들의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 '스타일'에 대한 인식변화로 남성들이 스타일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출처/스타일위크)
- 남성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뜻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스타일에 대한 시도가 과감한 남성들도 많아졌습니다. 전문가의 입장에서 너무 스타일리시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좋다고 하는 분들이 계세요. 화려하게 염색하고 네일아트 받는 것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니까 오히려 남성시장이 발달해서 저희도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part.2 한 눈으로 보는 스타일 컨설팅
* 스타일 컨설팅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컨설턴트에게 사전에 한성현PD의 사진임을 고지하지 않고 진행하였음을 알립니다. *

- 인터뷰 전 사진을 보내드렸는데요.(웃음) 이 분에 대한 전체적인 스타일에 대한 평가 부탁드리겠습니다.
(웃음) 우리가 그 사람을 딱 보면 첫 인상이라고 하죠? 스타일 컨설턴트는 상대방의 첫 인상을 봤을 때 성격, 직업, 사는 방식 등을 판단을 합니다. 이 분 같은 경우는 너무 꾸미지 않고, 스타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하시고 그냥 편안하게 사시는 분이라는 말하고 싶어요.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옷 입은 거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시는 분이구나 편안한 것을 깨끗하게 입으면 되지 이러시는 구나 라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죠

- 이 사람이 ‘아나운서 면접’을 위해 스타일 컨설팅을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할까요?
다른 면접보다는 특히나 ‘아나운서’라고 하면, 그에 가장 중요한 이미지는 전문성과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략적인 코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을 바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면접이라는 상황이면 문을 노크를 하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입니다. 그럼 ①전신이 다 보이고 ②앉았을 때는 상반신이 보이겠죠. ③마지막으로 나갔을 때 뒷모습이 보입니다. 이 세 가지 상황에 맞춰서 전체적인 스타일들을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가 색을 통해서 사람의 느낌을 어필할 때가 많습니다. 똑같은 사람도 검정색 입었을 때하고 핑크색 입었을 때 느낌이 틀리죠? 지금 얼굴을 봤을 때 피부 톤은 차가운 피부 톤인데 옷 컬러자체를 따뜻한 색을 입게 되면 얼굴의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올라와요. 그리고 얼굴도 좀 동글동글하신 편이신데 맞지 않는 컬러를 선택하게 되면 약간 펑퍼짐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더 입체적이고 딱 이목구비가 또렷한 느낌을 줄 수가 없죠. 이 분은 컬러가 가장 문제이기 때문에 컬러보완을 해야 됩니다.

 
- 그럼 컬러보완이면 어떤 톤이 가장 어울릴까요?
피부 톤이 차가운 계열이면 차가운 계열의 컬러가 가장 좋습니다. 블루 계열이나 그레이 계열 블랙 계열들이 훨씬 좋습니다. 반대로 피부 톤이 따뜻한 계열이면 브라운, 레드, 옐로우 계열의 색이 맞는다고 봐야겠죠. 이 분 같은 경우는 피부 톤이 차갑기 때문에 블루를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 그렇다면 옷은 어떤 스타일을 입으면 괜찮을까요?
사람의 체형에 따라 외배엽(골격이 작고 근육의 발달이 조조하여 마른 타입의 마른 체형), 중배엽(중간형으로 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근육이 많은 건장한 체형), 내배엽(전체적으로 지방이 많고 몸통이 굵은 비만 체형으로 내장장기 발달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는 중배엽으로 보이거든요. 그리고 체형은 약간 둥근 편입니다. 특히 어깨나 배가 둥글둥글한 느낌을 줍니다. 의상으로 컨설팅을 한다면 곡선이 많으신 분들은 약간 곡선 패턴이 좋아요. 그런데 보통 정장에는 패턴이 많지 않아요. 있어도 스트라이트 패턴정도이니까 아무 패턴도 없는 민무늬패턴이 좋겠고요. 패턴이 있더라도 과하지 않는 잔잔한 그런 패턴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넥타이를 매실 때 ‘페이즐리’라고 약간 곡선 문양이 있죠? 그런 패턴이 좋겠구요 크기는 너무 작은 거는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너무 작거나 너무 과감하거나 크지 않은 중간 정도의 크기를 갖춘 그런 패턴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반대로 얼굴형과 체형이 선이 있는 사람은 어떤 것이 좋은가요?
곡선은 곡선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죠? 그렇다면 각진 선이 있으면 직선으로 해야 합니다. 스프라이트나 체크 등 직선문양으로 해주는 것이 오히려 상쇄가 되고 조화가 됩니다.

- 지금까지 피부 톤, 색감, 옷 스타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럼 얼굴을 봤을 때 가장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가 보통 앉아있을 때 제일 많이 보이는 게 ‘쇄골라인 위쪽 부분’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을 두 가지를 꼽자면 일단 안경. 그 다음에는 헤어스타일입니다. 안경 같은 경우는 얼굴이 둥글둥글한 편인데 안경 프레임이 너무 밑으로 많이 떨어져 있어요. 약간 슬림하게 옆으로 빠져있는 안경을 써야합니다.

전체적으로 얼굴을 보면 가로와 세로가 있잖아요. 이 세로보다 가로 폭이 있으신 얼굴이란 말이에요 둥근형을 가진 사람이 이런 안경을 쓰시면 안 그래도 짧은 길이가 더 짧아 보이겠죠. 그래서 약간 하관 쪽보다는 옆에 프레임라인이 옆으로 날렵하게 빠진 그런 스타일을 해주셔야 되고요. 그리고 비즈니스에서는 이 뿔테가 썩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해요 왜냐면 사람들이 얘기할 때 아이컨텍을 하게 되는데 안경 때문에 눈이 보이기보다는 안경이 먼저 시선에 확 들어와 보이기 때문에 아이컨텍에 굉장히 방해를 줘요.

 
그래서 안경 테는 반테나 테를 하더라도 칼라가 진하지 않은 안경렌즈와 프레임의 칼라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그런 안경을 좀 권해드리고 싶고요.

그 다음에 헤어는 얼굴이 둥그신 분들은 이마를 내주셔야 되요. 이마를 덮으면 얼굴이 더 짧아서 답답해 보이겠죠. 그리고 이마를 다 덮는 것은 관상학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합니다. 이마나 앞머리가 조금 더 가볍고, 올백으로 하지는 않더라도 좀 이마점이 나오면 훨씬 얼굴이 시원시원해 보이고 세련 되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 가능하다면 살짝 볼륨으로 흐르듯, 웨이브를 넣어줘도 훨씬 좋으실 것 같아요.

- 이제 어느 정도는 스타일링이 끝나갑니다. 스타일링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정장을 입으시면 반드시 벨트를 매셔야 하고, 정장용 구두를 신어야 합니다. 정장은 ‘특유의 격식이 있다’라고 얘기하기 때문에 격식이 있으려면 격식 있게 입으셔야 되요. 그래서 격식에 맞춰서 잘 입으셔야 합니다.

반드시 일어섰을 때 단추 하나를 채워야 되고요. 앉았을 때는 단추를 자연스럽게 풀러주고 이런 것들도 하나의 격식입니다.

- 스타일 컨설팅을 하면서 격식이나 예절 같은 것도 알려주시나요?
그럼요. 정장은 품격 있게 입으라는 얘기합니다. 남성분들은 큰 실수가 없지만 여성분들 중 제일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오픈토’라고 앞에 구멍 뚫린 신발이 있어요. 정장용 구두는 아닌데 면접 보러 갈 때 많이들 신습니다. 워낙 유행이니까요. 그런데 그 안에다가 스타킹을 신고 가는데 굉장히 격식에 안 맞는 스타일링입니다. 그래서 면접 볼 때는 앞코가 뾰족한 앞뒤가 다 막힌 구두를 신고 되도록이면 스타킹하고 색상이 비슷하게 신어주면 체형보완도 됩니다.

스타일 컨설팅을 받은 후 옷을 맞춰보았다. 전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 네. 이렇게 컨설팅을 받고나니 상당히 다른 이미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part.3 스타일 컨설턴트, 향후 전망과 미래

- 스타일 컨설턴트의 전망과 미래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요즘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이 어떤 상위그룹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정말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까지 확대가 되어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현재 사회 분위기 자체가 앞으로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로 갈 것이고요.

또한 불특정 다수를 한꺼번에 컨설팅해주는 상품보다는 일대일 퍼스널 맞춤식의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도 스타일 컨설팅은 확실히 더 이어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각자에 맞는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릴께요.
얼마 전에 재밌는 광고카피 하나가 나왔어요. 제가 강의할 때 늘 써먹는 말인데 ‘패션은 의상으로 하는 자기소개다’라는 카피 문구가 있었어요. 그 만큼 옷 입는 것, 외모를 가꾸는 것들은 ‘내가 누구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 같은 역할을 하는 점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스타일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단순히 치장이나 가꾸는 걸로 이해하지 마시고 이제는 내면에 있는 나를 밖으로 드러나도록 많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마인드들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런 것들이 효과가 있습니다.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타일 컨설팅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겁내지말고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서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보석도 처음에는 그냥 원석에 불과합니다. 그 원석을 깎고 다듬어야 비로소 아름답게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에 빛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을 입어도 안 예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투정대지 마시고 한번쯤은 자신을 되돌아보며 나에게 맞는 스타일이 어떤지 상담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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