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사람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 중 하나는 ‘스타일이 좋다’, ‘이미지가 좋다’라는 말이다. 자신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말 중 하나이지만 이 말을 듣기 위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찾아주는 ‘스타일 컨설턴트’가 존재한다.

오늘 아이디언 인터뷰에서는 스타일위크에서 스타일 컨설턴트 및 고문으로 활동 중인 최민령 고문을 만나 ‘스타일 컨설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part.1 생소한 이름 ‘스타일 컨설팅’, 어떤 것인가?

- 스타일 컨설팅(스타일 컨설턴트), 상당히 생소한 직업입니다. 소개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스타일 컨설턴트라는 용어는 스타일위크가 2013년도에 출범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게 된 것이겠죠?

요즘 사람들은 ‘스타일’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죠? ‘스타일이 굉장히 멋있다’, ‘스타일리시하다’
는 말을 하면서 말입니다. 보통 ‘스타일’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 입고 있는 옷, 헤어스타일 등을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요즘 시대에 ‘스타일’이라는 것은 ‘머리부터 발끝까지’라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스타일위크에서 스타일 컨설턴트 및 고문으로 활동 중인 최민령 고문
즉, 스타일 컨설턴트란 단순히 예뻐 보이고, 잘생겨 보이는 개념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직업이나 역할 또 그 사람의 지위 등 모든 상황을 보고 더 전략적으로 외모가 돋보이게끔 만들어주는 사람들을 스타일 컨설턴트라고 얘기를 합니다.

- 아, 비슷한 직종도 많을 것 같은데요? 스타일리스트가 대표적이고요.
네. 보통 많이 알고 계시는 직업이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이미지 컨설턴트’ 등이 있습니다. 업무적으로 보면 공통부분도 있지만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는 연예인이 대상이라는 것에 업무가 치중되어 있다면, 스타일 컨설턴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자신의 외모 컨설팅을 통해 직업에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더해줄 수 있도록 전략화하고 세분화하는 직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 한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대부분 어떤 사람들이 컨설팅을 받나요?
스타일 컨설팅에 대한 수요는 예전부터 연예인이나 정치인, 승무원 그리고 대외활동을 하시는 분들 등 사람들 앞에 많이 노출되는 분들이 스타일 컨설팅을 많이 받으셨어요. 그런데 이제는 일반 분들도 본인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도 많이 찾습니다.

▲ 외교부 대사님들을 컨설팅 할 때 작은 사명감을 느꼈다는 최민령 고문(출처/스타일위크)
- 스타일 컨설팅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으시는 사람이 있을까요?
네. 저희가 얼마 전에 각국에 파견 나가는 외교부 대사님들을 컨설팅 한 적이 있어요. 사실 외교부는 우리나라 대변하는 사람들로, 얼굴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뭐랄까요... ‘나도 국익을 위해서 뭔가 한다’는 작은 사명감이 생기더라고요. (웃음) 그리고 스타일 컨설팅이 끝나고 각 대사님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해외에 나가서 자신 있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죠.

part.2 스타일 컨설턴트,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

- 스타일 컨설팅을 하려면 어떤 것을 배워야 할까요?
일단 스타일 컨설팅을 할 때는, 총체적으로 사람을 분석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체형을 분석해서 옷을 맞추면 내면적인 성향이나 성격, 라이프스타일, 직업적인 부분 그리고 자신의 고민적인 부분 등의 이야기를 다 들어야 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중 가장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스타일 컨설팅을 할 때는 상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데요. 무슨 색깔을 좋아하는지, 본인 성격이나 성향이 어떤지 등 내면적인 부분을 많이 질문합니다. 즉, 이때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매너(예의, 예절)를 지킬 수 있어야 하죠.

▲ '스타일 컨설턴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이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출처/스타일위크 홈페이지)
- 스타일 컨설턴트로서 각자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죠. 고객들도 가끔 우려를 하시는 것 중 하나인데요. ‘컨설팅은 주관적인 것이 아닌가요’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사람의 체형이나 피부 톤 등을 객관화해서 매뉴얼 개발을 다 했고요. 적어도 저희가 양성해내는 컨설턴트들은 같은 얘기를 할 수 있게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부분으로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part.3 스타일 컨설턴트, 그 기초는 어디서 왔는가?

- 어느 직업이나 기초가 되는 분야가 있을 텐데요?
계보를 쭉 올라가면 이미지 컨설턴트가 스타일 컨설턴트의 계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컨설턴트란 이미지메이킹에 관련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얘기를 합니다.

이미지메이킹이 첫 시작이 된 역사는 미국의 존 F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로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오래됐죠? 1960년 공화당의 닉슨 후보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경선을 붙으면서 미국의 어떤 누구도 존 F 케네디가 당선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고 합니다.

▲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공화당 닉슨 후보와의 경선에서 이미지메이킹으로 불가능했던 판도를 뒤집었다. 이것이 이미지 메이킹의 시작이다.(출처/픽사베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됐던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TV 연설이었어요. 미국 역사 사상 최초의 TV 연설인데요.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이미지메이킹에 굉장히 중요하게 인식해, 전략적으로 넥타이부터 헤어스타일, 표정, 바디랭귀지까지 심도 있게 연구했다고 합니다. 대중 앞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전략적으로 어필한 것이죠. 그때부터 이미지 정치 시대 이런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정치인들 누구나 ‘이미지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인지를 하게 된 겁니다.

- 사람들은 이미지, 즉 이미지메이킹에 대해 ‘자신을 포장한다’라는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이미지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Mind(생각) identity(정체성), MI라고 하는 그 사람의 내면 부분을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고요. 둘째, Behavior(행동) identity(정체성), BI라고 해서 그 사람의 행동 마음만 갖고는 안 되고 행동도 같이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 Visual(시각) identity(정체성)에요. VI, 즉 외모죠. 이 세 가지를 총체적으로 우리가 이미지라고 얘기를 합니다.

- 세 가지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할까요?
스타일 컨설턴트는 그중에 이미지 컨설턴트들이 활동했던 것 중에 ‘역시나 메이킹을 해보니 MI, BI보다는 VI가 훨씬 더 직접적이고 효과가 가장 빠르더라’고 판단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모’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내면을 숨기기 위한 외모’가 아니라 ‘자신의 드러나지 않는 내면적인의 가치’를 외모를 통해서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하나의 통로 역할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Visual(시각) identity(정체성)이라고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스타일 컨설턴트는 다른 것들도 컨설팅을 해주지만 VI, 외모를 더 중점적으로 컨설팅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그 사람을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스타일 컨설턴트는 단순 외모를 보고 상대방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아닌 삶, 생각, 직업 등을 꼼꼼히 따지며 그 사람만의 스타일을 찾고, 만들어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아이디언 2편에서는 스타일위크 최민령 고문과 함께 정확하고 확실한 예시를 들어 스타일 컨설팅을 직접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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