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임하은 수습]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이 늘어나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 등 손과 관련된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손가락이 안으로 말리듯 휘어지고 잘 펴지지 않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약지나 새끼손가락 관절이 잘 펴지지 않는 질환, ‘듀피트렌 구축’에 대해 알아본다. 

▶ 듀피트렌 구축의 정의
- 프랑스 의사 듀피트렌이 처음 기술한 병으로 약지나 새끼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질환

▶ 듀피트렌 구축의 특징 
- 손바닥 피부 밑 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발병. 주로 백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7배 이상 생기는 것으로 알려짐. 

▶ 듀피트렌 구축의 원인  
- 손에 반복되는 외상 
- 심한 타박상 
- 수술적 치료 후 발생 
-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당뇨, 간질 환자
- 유전(가족력)  

▶ 듀피트렌 구축의 증상 
- 손끝 노듈(결절)
- 띠 형성 
- 띠가 굽어짐 
- 손가락 펴지지 않아

Q. 듀피트렌 구축과 혼동하는 질병이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흔히 혼동하는 것이 바로 방아쇠 수지입니다.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려고 할 때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서 통증이 있으면 방아쇠 수지입니다. 두 증상 다 손가락이 구부러져서 펴기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구분하기가 힘들지만 듀피트렌 구축은 점차 노듈이 띠 형식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방아쇠 수지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Q. 듀피트렌 구축의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A. 초기 증상일 때는 보통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환자들의 손바닥 근육을 풀어주면서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도록 막는 방식으로 갑니다. 수술적 치료는 모든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으며 손바닥을 바닥에 댈 수 없는 경우 근막 절개술, 근막 절제술, 피부 근막 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요. 수술의 목적은 완치보다는 구축을 풀어줘 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있습니다.

Q. 듀피트렌 구축의 예방법이 따로 있나요?
A. 정확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단 자극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경도로 듀피그렌 구축이 있을 때는 손목관절과 손가락을 최대로 펴고 흔들고 뒤엎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는 것이 그나마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일단 술을 끊어야 합니다.

▶ 듀피트렌 구축의 재발 예방법 
- 외상 주의 
- 자극 주의  
- 금주  
-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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