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개그맨 겸 MC 송해가 한국전쟁으로 가족들과 헤어진 슬픈 사연을 전했다.

16일 오후 KBS '인순이의 토크드라마-그대가 꽃'에서는 '오마이, 나의 오마이'를 주제로 송해가 출연해 이야기했다.

송해는 한국전쟁 당시 저녁마다 인근 마을로 피신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만, "얘야 이번에는 조심해라"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를 끝으로 65년 전 가족들과 생이별 후 남한으로 혈혈단신 오게 된 사연을 전했다.

▲ 개그맨 겸 MC 송해가 한국전쟁으로 가족들과 헤어진 슬픈 사연을 전했다.(출처/KBS)

이를 들은 신효섭 셰프는 영화 '국제시장'을 보는 것 같다고 했고 송해는 "'국제시장'을 보고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송해는 전쟁통에 홀로 떨어져 부산에 도착, 곧장 국군훈련소로 갔다. 힘들었던 군 생활에서 송해가 가장 괴로웠던 건 선임들의 괴롭힘보다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한다.

그는 "군에서 제일 기다렸던 게 휴가랑 면회인데 부모도 없고 일가친척도 없었다. 또 휴가증을 끊어보니 갈 데가 있나. 보초 서다가 눈이라도 오면 고향이 생각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송해가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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