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근 IS가 인질들을 참혹하게 살해하는 영상들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본 몇몇 사람들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폭력적인 행위를 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참혹한 살해 영상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감정이입이 되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 것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면 그 사건에 대해서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비슷한 상황이 되면 마치 그 심각했던 사건을 다시 경험하는 것처럼 느껴 고통을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에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적인 사건 자체가 일차적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모든 사람들이 걸리는 질환은 아닙니다. 대략 정상적인 사람의 4% 정도만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예전 경험 전의 심리적 상태나 개인적인 생물학적 요인이 수반해야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어렸을 때 경험한 심리적 상처의 존재나 성격 장애, 혹은 성격 문제. 부적절한 가족관계나 성적인 문제와 함께 정신과 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인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등으로 인해 발생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의 증상으로는 쉽게 깜짝 놀라고 불안해하며 잠을 자지 못하고 집중이 어려워지는 증상인 과민반응 증상이 있습니다. 과거에 전쟁 등의 경험을 하게 된 사람은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았을 때 자신도 그렇게 될까봐 항상 등을 벽에 대는 증상을 보인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강간을 당한 사람일 경우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경계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충격의 재경험 증상은 해당 사건에 대한 꿈이나 기억이 재연되어 실제와 같이 느끼고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릴 때 화상을 입은 기억이 있는 사람이 화재 현장에서 그 기억을 떠올려 화상을 입은 것처럼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감정의 회피 또는 마비 증상이 있는데 비현실적인 감정만 느껴지기 때문에 분노, 피해의식, 수치심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들게 합니다. 이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분노조절 장애와 연관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또한, 두통이나 소화불량, 위통, 수전증,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알레르기와 같은 현상도 생기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환각이 보이고, 해리성 장애나 공황 발작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경험에 대한 꿈이 아니라 귀신에 대한 꿈을 꾸게 되기 때문에 자주 귀신 꿈을 꾸는 아이에게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게는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많았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최근 여과 없이 노출되어 있는 잔혹하거나 충격적인 사건들로 인해 간접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언론의 반복적인 보도로 인해 이런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최근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역시 분노조절장애와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건강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부와 언론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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