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규현이 네 번째 미니음반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내놨다. '러브 스토리'는 지난 2020년 시작된 규현의 사계절 프로젝트 '프로젝트 : 계'(PROJECT : 季)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규현은 2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에는 시적인 느낌의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예전만큼 많지 않다"며 "예전의 향수를 오랜만에 겨울에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번 노래를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발라더로 떠오른 규현은 2006년 슈퍼쥬니어에 합류하면서 가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2005년 친친 청소년 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을만큼 뛰어난 보컬실력을 갖추며 슈퍼주니어의 음악성을 한층 끌어 올렸다.

규현 [레이블S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한 규현은 여러 OST와 발라드 음원을 통해 발라드에 최적화 된 음색과 감성을 뿜어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2020년 7월부터 계절의 감수성을 노래로 발표하는 '프로젝트 : 계(季)'를 진행하며 '내 마음을 누르는 일'(Daystar), '마지막 날에'(Moving On), '커피'(Coffee) 등의 곡을 발표해왔다. 특히 계절에 맞춰 '드리밍'(Dreaming·여름), '내 마음을 누르는 일'(가을), '마지막 날에'(겨울), '커피'(봄), '투게더' (여름) 등의 노래를 내며 음악적 역량을 쌓아왔는데, 이번 음반은 사계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앨범이다.

규현의 이번 미니음반에는 타이틀곡 '연애소설'을 비롯해 사계절 프로젝트로 선보인 노래들까지 총 6곡이 담겼다. '연애소설'은 SM엔터테인먼트의 숱한 히트곡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 켄지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다시 꺼내어 보는 오래된 연애소설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고도 소소한 일상이 결국 사랑이었다는 메시지를 풀어낸다.

이에 대해 규현은 "이별을 한 후에 예전에 읽었던 오래된 연애소설을 다시 읽어보면서 과거와는 다른 감정을 내뱉는 노래"라며 "사실 이 노래는 가을에 나왔고, 겨울곡을 한 곡 더 만들 생각도 있었지만 이 곡을 듣다 보니 이 노래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표를 찍어도 될 만한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규현 [레이블SJ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발라드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십분 발휘하면서 이제는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발라더로서 우뚝 선 ‘규현’. 이처럼 인기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면서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로 자리 잡은 감성의 원천에 대해 규현은 '발라드' 그 자체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그는 아무리 발라드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자타공인 발라드 마니아'임을 내세우는데, 특히 “일 년 중 364일은 발라드만 듣는다. 발라드가 지겹지 않다.”라고 전했다.

특히 규현 표 발라드 음악은 도입부에서 이미 귀를 사로 잡는데에 그 매력이 있다. 이 역시 규현이 주안점을 두는 부분으로 이에 대해 규현은 "저는 후렴보다는 도입부에서 공을 들여서 간드러지게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아리게 하는 감성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등으로 가요계 대표 발라더로 자리 잡은 슈퍼주니어의 규현. 그의 네 번째 미니음반 '러브 스토리'(Love Story) 역시 ‘역시’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의 플레이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한층 더 무르익은 발라드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규현이 들려줄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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