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돌을 ‘호랑이’로 알고 쏘았더니 돌에 화살이 꽂혔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사자(四字)야! 놀자’ ‘사석위호(射石爲虎)’입니다.
→ 쏠 사(射) 돌 석(石) 할 위(爲) 범 호(虎) 

‘사석위호(射石爲虎)’란 

정신을 집중해 성심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기> ‘이광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광’이라는 장군은 좋은 집안의 자제로서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궁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맹장이었습니다. 활을 쏘았다 하면 활시위 소리와 함께 적이 쓰러졌고 느는 활쏘기를 일생의 낙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활을 쏘는 방법은 약간 독특했습니다. 그의 활 쏘는 법은 적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수십 보 이내라도 명중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애초부터 활을 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루는 이광이 명산으로 사냥을 하러 갔는데 풀숲에 호랑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급히 화살을 쏘아 맞혔습니다. 그런데 호랑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광이 이상하게 생각되어 가까이 가 보니 그가 맞힌 것은 호랑이 모양으로 생긴 바위였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놀란 그는 다시 바위를 향해 화살을 쏘았지만 화살이 튕겨져 나올 뿐이었습니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이후 그는 부임한 군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을 들으면 늘 친히 나가 쏘아 잡았다고 전해집니다.

‘사석위호(射石爲虎)’를 마음에 새기며

사석위호는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제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사석위호를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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