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산책로에서 운동을 하다가 살해된 20대 아일랜드 여교사의 장례식이 열렸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아일랜드 중부 오펄리주 한 시골 성당에서 치러진 애쉴링 머피(23)의 장례미사에는 추모객이 도로에까지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몰렸고 대통령과 총리도 참석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 초등학교 교사 머피 장례식

[사진/마운트볼루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장례식에는 또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왔고 고인이 가르치던 학교 학생들도 교복을 입은 채 선생님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초등학교 교사인 머피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오펄리주 툴라모어에 운하를 따라 난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다가 괴한에게 살해됐다. 음악가였던 머피를 기리며 아일랜드 전통 음악이 연주됐고 각 학교에서는 머피를 기리며 1분간 묵념을 하는 등 전국에서 추모 움직임이 이어졌다.

2. 남성 용의자 체포

[사진/마운트볼루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던 여성의 피살로 여성 대상 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만명이 여성 안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는 머피 살해 사건이 벌어진 툴라모어에 있는 기차역에서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사건 다음 날 수상쩍은 상처를 입고 수도 더블린의 한 병원에 나타났으며 경찰은 이 남성이 퇴원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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