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 106중 추돌사고

지난 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차량 106대 추돌 사고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추돌 사고에 관련된 택시 운전자 등 5명을 소환 조사했다.

▲ 106중 추돌사고 (사진 / SBS 화면 캡쳐)

인천 영종대교 위에서 사고가 난 건 지난 11일 오전 9시 45분쯤으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입구에서 3.8km 떨어진 지점부터 1km 구간에 걸쳐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에 12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영종대교 상부도로 서울방향 2차로에서 신 모(57)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에 달리던 검은색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1차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첫 추돌 이후 검은색 승용차가 1차로로 튕겨가면서 서울택시를 들이받았고, 이 서울택시가 앞에 가던 경기택시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차로를 달리던 공항리무진버스가 2차로에서 경기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구간 최전방에 있던 1그룹 차량 10대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 관련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2km에 달하는 사고 현장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눴으며, 1그룹은 최전방에서부터 10대, 2그룹은 12대, 3그룹은 84대다.

경찰은 신 씨 등 사고 관계자 5명을 전날 불러 조사했으며, 경찰은 영종대교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를 상대로 안전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부상자가 어제보다 10명 늘어난 73명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사망자 2명 등 사상자는 75명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운전자 등이 사고 당시 가시거리를 10m로 진술하고 있다"며 "짙은 안개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열차 병합승차권

설연휴 열차의 병합승차권이 오는 15일부터 전국 기차역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 열차 병합승차권 (사진 / 채널A방송화면 캡쳐)

판매 예정인 설 병합승차권은 좌석과 입석이 합쳐진 형태의 승차권으로 출발일에 앞서 파는 것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병합승차권은 표 판매가 사실상 확정된 뒤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보통 당일 기차에 한해 출발 1시간께 전부터 역에서 판매한다.

코레일은 9일 “15일 아침 7시부터 17~22일 열차의 설 병합승차권 판매가 시작된다”며 “서울의 경우 서울·용산·영등포·청량리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병합승차권은 승객들에게는 기차의 빈 좌석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업체 입장에서도 수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특정 좌석을 서울~대전 손님이 예매하면 서울~부산 승객은 이용할 수 없다. 대전~부산 구간은 빈 자리로 운행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코레일은 지난 2007년 ‘서울~대전은 입석, 대전~부산은 좌석’으로 병합하는 방식의 승차권을 만들게 됐다.

코레일 측은 “15일이면 설연휴 기차표는 사실상 다 팔렸다고 보고 병합승차권을 사전판매하기로 했다”면서 “이르면 3월부터 당일 기차의 병합승차권을 인터넷으로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 중이다”고 설명했다.
 

■ 그리스 구제금융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유로그룹)의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에 대한 논의가 불발됐다.

유로그룹은 1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이달 말로 종료가 예정된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대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다만 이들은 오는 16일 재논의를 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서로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도 국제채권단과 그리스가 모두 동의하는 결론을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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