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 가상 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같은 생활의 모든 분야가 구현되는 세계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차세대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가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살펴보자. 

<영화정보>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
액션, SF, 모험 // 2018.03.28. // 미국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마크 라이런스,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슨, T.J.밀러 

<오아시스(OASIS)에서 펼쳐지는 더 현실같은 이야기>
2045년, 암울한 현실과 달리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뭐든지 할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게 가능하다.

웨이드 와츠(타이 쉐리던) 역시 유일한 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를 보내는 오아시스에 접속하는 것이다.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괴짜 천재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는 자신이 가상현실 속에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그가 사랑했던 80년대 대중문화 속에 힌트가 있음을 알린다.
 
제임스 할리데이를 선망했던 소년 ‘웨이드 와츠’가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는 데 성공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현실에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IOI’라는 거대 기업이 뛰어든다.
 
모두의 꿈과 희망이 되는 오아시스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그리고 우승을 위해서는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세계의 우정과 사랑의 힘이 필요하기만 한데…

<하고 싶은 이야기>   
-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영화 

가상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같은 생활의 모든 분야가 구현되는 세계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개념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는 개념이지만 사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개념에 대해 모호하다는 평가다. 바로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메타버스를 쉽게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반박의 개념도 있다. 이미 게임 산업에서 발전해 왔던 형식인데 이제 와서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마케팅과 유통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를 잘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영화, 함께 살펴볼 수 있다. 

- 20세기 대중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는 다양한 20세기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속 캐릭터 킹콩, 배트맨, 조커, 할리퀸, 간달프, 처키부터 시작해 게임 캐릭터인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스틀리트 파이터’의 춘리 등 셀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곳곳에 숨어진 20세기의 대중문화를 찾는 재미가 있다는 의미. 더불어 2018년에 나왔다고 하기에 지나치게 세련된 CG와 연출력. 감독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만약 할리우드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영화 <죠스>, <이티>부터 <쥬라기 공원> 그리고 <레디 플레이어 원>까지. (이 외에도 수많은 영화들이 있다) 그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보여줬고 우리에게 재미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의 상상력은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지겹지 않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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