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K바둑(회장 이의범)에서 진행된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 마지막 경기에서 오유진 9단이 조승아 5단에게 200수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5번기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랭킹 2위 오유진 9단은 5승 2패로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1위(6승 1패)로 먼저 결승전에 안착한 최정 9단과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결승 5번기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여자국수전-여자기성전에 이어 3연속 결승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최정 9단 기준 26승 6패로 최정 9단의 우세이나, 오유진 9단이 최정 9단을 상대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여자국수전-여자기성전 우승을 거두었다. 이어지는 결승 5번기도 만만치 않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 9단은 지난 4일 결승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최근에 오유진 선수에게 빚이 많아서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고, 오유진 9단은 마지막 대국 인터뷰에서 "쉽게 승리를 내어주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본선 1라운드에서 최정 9단에게 승리를 거두었던 조승아 5단은 최종전 승리시 2위로 결승 5번기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 패배로 결승 진출은 물론 승자승 원칙에 따라 같은 4승 3패인 김채영 7단에게 3위 마저 내주어 차기 대회 시드 획득에도 실패했다.

2022년 첫 우승자를 가릴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5번기는 1월 17일~18일, 21일, 28일~29일 K바둑(회장 이의범)에서 오후 1시 생중계된다.

K바둑(회장 이의범)에서는 시청자들이 더욱 즐겁게 결승 5번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생방 사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K바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은 호반그룹(회장 김선규)이 후원,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회장 이의범)이 주관방송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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