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지난해 말 발생된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계속해서 회자 될 만큼 우리 사회에 가져다 준 충격은 컸습니다. 또한 몽드드는 ‘진심을 담은 책임경영’으로 국내 물티슈 1위 기업이 되었지만 몽드드의 유 전 대표의 개인적 일탈로 회사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속, 류원기 영남제분 대표이사 부인의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은 모두 기업 경영 위기의 원인제공을 최대 주주가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언급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 최대 주주에서 비롯된 위험인 ‘오너 리스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만듭니다.

▲ ‘땅콩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을 풍자한 시선뉴스의 시선만평

오너 리스크[owner risk] 란 재벌 회장이나 대주주 개인 등 오너(총수)의 잘못된 판단이나 불법행위, 독단적 경영으로 인해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히는 것을 말합니다.

오너에게 모든 게 집중돼있는 기업구조는 오너가 잘못했을 때 기업에 끼칠 수 있는 리스크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뜻하는데, 오너 일가의 그룹 장악력이 극대화된 가족 재벌 그룹의 특성상 이들의 범죄행위는 시장 교란과 기업 경영 파행, 나아가서는 국가경제 훼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올 해 가장 큰 오너리스크를 입은 기업은 대한항공 일 것입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후 논란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제는 구치소 갑질 논란까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상당수 기업들은 재벌 오너 3세들이 경영전면에 나서거나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데 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 3남매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오래됐으며 다른 그룹들도 오너 3~4세들이 경영 승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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