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 이에 맞춰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그린 영화들이 쏙쏙 개봉했다. 사람과 함께하는 동물들 그리고 동물과 사람 사이에 의리나 사랑 등 잔잔한 일상을 영화 속에 담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인간과 동물의 스토리가 담긴 영화, 어떤것들이 있을까?

말을 할 수 없는 동물도 인간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여기 돌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다룬 명작이 있다. 바로 영화 <프리윌리>이다. 주인공 제시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의 보살핌을 거부하며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역시 가족들과 떨어진 후 동물원에 홀로 남겨져 인간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돌고래, 윌리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고아라는 동질감과 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쉽게 친구가 되었고, 제시는 좁은 동물원에서 사람을 위해 무대에 서야하는 윌리가 불쌍해서 윌리를 바다로 내보내 준다. 그러나 제시가 보고 싶었던 윌리는 1천 400km를 헤엄쳐 다시 제시 곁으로 돌아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인간과 동물의 가족애를 담은 두 번째 영화로 <스튜어트 리틀>이라는 영화가 있다. 혐오 동물이란 인식이 강한 쥐를 소재로 한 영화다. 인간 가족에게 입양된 스튜어트는 첫째 아들 조지와 고양이 스노우의 미움을 받는다. 스튜어트는 가족들과 섞이지 못해 슬퍼하지만 늘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결국 없어서는 안 되는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렇게 가족들과 하나가 된 스튜어트. 이 영화는 원래 미국 동화인 <스튜어트 리틀>을 영화한 것이다. 이 영화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영화팬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음 개와 고양이에 대한 영화다. 이번 영화는 일본의 유명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하치이야기>에서 ‘파커’교수에게 입양된 유기견 하치는 언제나 그가 퇴근하는 역으로 마중을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파커가 강의 중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영영 집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언제나처럼 역으로 마중을 나가는 하치, 매일 파커가 퇴근하던 역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데,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하치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약 2년도 채 안 되는 주인과의 추억으로 10년간 주인만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 충견 하치는 일본의 시부야 역에 이렇게 동상으로 남아 주인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의 상징이 되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다음 고양이와 관련된 영화다.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인데,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는 뮤지션 ‘제임스’는 거리 위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때 길고양이 ‘밥’을 발견하게 된다. 무작정 자신의 집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밥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제임스, 버스킹 공연에 밥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 씩 관심을 가져주면서 인기 버스킹 공연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에 제임스는 그 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됐고 마음에 상처도 치유한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영화들.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보기’에 대해 알고 있나? 최근 각종 동물단체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 주말, 반려동물과 함께 따뜻한 영화 한편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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