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2년(단기 4355년)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휴일은 총 며칠일까? 2022년은 임인년으로, ‘임인’은 육십갑자 중에 39번째로, 임(검은) 인(호랑이)라는 뜻을 지닌다. 한 마디로 2022년은 검은 호랑이띠의 해 이른 바 ‘흑호 해’이다.

새해의 공휴일은 우리나라 달력 제작 기준인 ‘월력요항’을 바탕으로 알 수 있다. 월력 요항은 국민들이 일상생활과 각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정확한 날짜와 절기, 관련 법령 등이 정하는 공휴일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자료를 말한다. 

2022년 월력요항은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 국무회의를 통과한 대체공휴일 확대 적용에 대한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은 설날 및 전후일, 추석 및 전후일, 어린이날 등 7일이었으나, 여기에 국경일 4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을 더해 11일로 확대되었다. 

2022년 달력의 적색표기일, 이른바 ‘빨간날’ 관공서의 공휴일은 총 67일이다. 일요일 52일과, 국경일·설날 등 공휴일 19일을 더한 71일 중, 부처님오신날(5.8), 추석 연휴 마지막 날(9.11), 한글날(10.9), 기독탄신일(12.25)이 일요일과 겹쳐 총 67일이 되며, 이는 올해(67일)와 동일하다. 여기에 내년 추가된 공휴일에는 대통령 선거(3.9(수)), 전국 동시 지방선거(6.1(수)), 추석 대체공휴일(9.12(월)), 한글날 대체공휴일(10.10(월))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주5일제를 실시하는 기관의 경우에는 총 휴일수가 118일에 달한다. 관공서의 공휴일 67일과 토요일 53일이 더해진 120일 중, 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2일(1월 1일(1.1), 추석 연휴 둘째 날(9.10))로 인해 총 118일이 되며, 이는 올해(116일)보다 2일 늘어난 것이다.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는 3일 이상 연휴는 얼마나 될까? 주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총 6번으로, 1월 29일~2월 2일(설날 연휴 및 토·일요일, 5일), 6월 4~6일(현충일 및 토·일요일, 3일), 8월 13~15일(광복절 및 토·일요일, 3일), 9월 9~12일(추석 연휴 및 대체공휴일, 4일), 10월 1~3일(개천절 및 토·일요일, 3일), 10월 8~10일(한글날 및 토요일, 대체공휴일, 3일)이다.

주요 전통명절은 설날(음 1월 1일)이 2월 1일(화), 정월대보름(음 1월 15일)은 2월 15일(화), 단오(음 5월 5일)는 6월 3일(금), 칠석(음 7월 7일)은 8월 4일(목), 추석(음 8월 15일)은 9월 10일(토)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공휴일 이슈 중 눈여겨 볼만한 것은 ‘지방공휴일’이다. 지방공휴일은 지방자치단체의 관공서가 특별히 휴무하는 날로,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월력요항에 수록된 지방공휴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4·3희생자 추념일(4.3),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5.18)이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기념일 주관 부처의 장과 협의하여 조례로 지정한다.

다가오는 2022년 한 살 더 먹는다는 부담도 있지만, 반대로 새로운 희망과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특히 공휴일을 이용한 다채로운 여행 계획으로 중압감을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노사연 –바램-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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