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겨울의 시작과 함께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보더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것은 좋지만 일부 사람들의 꼴불견 행동들이 많은 스키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안전과 즐거운 레저생활을 방해하는, 스키장에 나타난 빌런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자신의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초보라도 무조건 상급자 코스로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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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슬로프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초보자가 상급자 코스로 가면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도 위험하게 만들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초보자라면 초급자용 슬로프에서 강습부터 받아야 한다. 구르다 보면 저절로 배워진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며 넘어질 때도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 등을 다 배워야 한다.

또한 슬로프 중앙에서 뒤따라 내려오는 일행을 기다리거나 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또한 진상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넘어졌을 때는 재빠르게 일어나도록 하고 다시 진행을 하기 힘들다면 슬로프 가장자리로 나와 재정비한 후에 다시 슬로프 중앙으로 진입해야 한다. 슬로프 가장자리가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은 초보자들을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넘어졌을 때 자신의 장비로 다른 스키어들이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 리프트 탑승하고 신난다고 흔들거나 옆 사람 잡고 넘어지기

[사진/Pxhere]
[사진/Pxhere]

리프트를 탑승한 후에는 머리 위의 안전 바를 당겨 내려야 하는데 이때 양옆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내렸다간 옆 사람이 안전바에 머리를 부딪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바는 안전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내리고 장난은 치지 말아야 한다. 안전바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 비상정지를 하게 되면 그대로 추락할 수 있으니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바를 꼭 내리도록 하자.

리프트는 불안한 행동을 할 때 정지가 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신나서 리프트를 흔들어 서는 절대 안 된다. 그리고 리프트를 내릴 때도 옆 사람을 배려해 상대방의 보드나 스키를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넘어질 때 상대방을 잡고 넘어지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리프트에서 내릴 때 한 발이 자유로운 보더들보다 두 발이 묶여있는 스키어들이 먼저 일어서는 센스도 가지는 것이 좋겠다.

세 번째, 충돌 후 상대방은 안중에도 없는 마이웨이

[사진/Flickr]
[사진/Flickr]

광속질주를 하다 충돌을 하게 되면 가속도로 인해 교통사고와 버금가는 심한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스키장에서는 충돌 발생 가능성이 크기에 상대방과 부딪치게 된다면 일단 사과를 하는 것이 예의이다. 혼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닌 다 함께 이용하는 스키장에서 매너는 기본이다. 충돌하고 모른척하거나 도망치기보다는 서로 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심하더라도 부딪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살짝 부딪혔다고 바로 욕부터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기본 에티켓은 지키면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안전요원의 지시는 무조건 따르도록 한다. 이들은 문제를 일으킬 경우 입장권(리프트권)을 박탈시키고 강퇴시킬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장 이용객이 늘면서 각 스키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따라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한꺼번에 몰리는 체크인 시간대를 분산하도록 유도하고 매표소도 사회적 거리두기 창구를 운영하는 등의 방역을 시행 중이다. 레저활동을 즐길 때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요즘, 스스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또한 방문 전 내가 방문하는 스키장의 방역수칙 및 거리두기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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