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검찰의 수사 기록으로 공개된 이들의 증언을 보면 강석진 교수의 범행은 일정한 방식으로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을 빌미로 여학생들을 식당으로 불러내고는 술을 먹이고 추행한 것. 강석진 교수는 추행한 다음 날에는 여학생에게 연락해 "혹시 내가 잘못한 것이 있었느냐"는 말로 무마하기도 했다.

특히 강석진 교수는 피해자들과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면서 "나는 부인이 1순위인데 너는 0순위다"라며 애인 사이에서나 하는 말을 하거나 "남자친구랑은 마주 보고 앉는 게 아니라"며 피해자를 옆에 앉게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강석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공개됐다.(출처/채널A)

검찰은 "학생들이 '각 학년당 피해자는 한두 명씩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강 교수가 지도교수로 지낸 동아리에는 강 교수에 대한 대응수칙까지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검찰은 "강 교수는 수사를 받을 때 자신의 '돌·바람·여자'라는 제목의 싸이월드에서 '누구에게 잘 해주든지 어차피 배신당하는데 예쁜 여자한테 배신당하는 것이 낫다'는 글을 썼다"며 "이를 보면 반성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강석진 교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은 3월 18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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