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남극을 제외한 5개 대륙 전체로 퍼진 상태. 오미크론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로 지정된 우려 변이다.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ο)이란 이름을 붙였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델타보다 더 감염력이 높다는 오미크론, 증상은 기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할까?

정답은 조금 차이가 있다는 점.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주요 증상에는 발열(37.5℃ 이상),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상실이 있다. 그 외에 피로, 식욕감소, 가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혼돈, 어지러움, 콧물이나 코막힘, 객혈, 흉통, 결막염, 피부 증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의사이자 남아프리카의학협회 회장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가 대부분 피로감과 근육통, 두통, 마른기침 증상을 보였다. 증상은 가벼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후각과 미각 상실, 호흡곤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는 미각과 후각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고  6세 어린이 환자는 열이 나고 맥박수가 높아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오미크론의 대표 증상에는 피로와 근육통, 발열, 마른기침, 인후통, 두통, 높은 맥박수가 포함된다. 호흡곤란과 후각·미각 상실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11월 26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오미크론 위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하지만 치명률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의사들 또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들이 대부분 증상이 가볍다고 보고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증상이 경미할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확진자 4명 역시 지난 1일 기준 특이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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