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Pro]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28일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고 29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국민 선대위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29일 선대위 체제를 가동하고 지역 일정으로 세종과 대전을 찾았다.

‘선대위’는 선거 대책 위원회를 줄여 이르는 말로 각 정당에 소속되어 선거와 관련된 일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위원회를 말한다. 특히 사무총장은 당의 인사·조직·재정 등 살림을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은 물론이고 대선 후 지방선거 공천 및 조직관리 등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보직이다.

심상정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청년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규모 의석을 가지고도 청년 문제를 돌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시설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지금 청년들의 확장실업률이 최고 27%가 넘나든다며 거대 양당은 뭐 하고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청년 정의당 선대위를 발족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 오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출범식에서 페미니즘 당은 우리에게 모욕이 아니다. ‘페미니즘 정당’이 아닌 정당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부끄러워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28일 광주에서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첫 지역 선대위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선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이 철저하게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고 말하며 저부터 달라지고 혁신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그런 생각을 끊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민생·평화협력을 완성해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표 쇄신 선대위인 광주선대위는 2030 청년층을 전면에 포진시켰다. 총 9명으로 구성된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는 만 18세 여고생(남진희·광주여고 3학년)도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남진희 양은 내년 대선에서 처음 투표하게 된다며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진 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로 공식 가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며 합류를 거부해온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가 본격 가동에 나선 것으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결별이 점점 더 굳어져 가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인 충청 지역을 찾으며 첫 방문지는 세종과 대전이다. 김 위원장은 첫 행선지로 세종을 택한 것과 관련해 (윤 후보가) 균형 발전의 의지도 갖고 있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세종이 국회 등 중요한 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 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보들은 ‘선대위’를 구성하며 대권을 향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대위가 각종 이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활동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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