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기술은 인간의 삶을 발전시키고 우리나라 전자산업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발전사와 이를 주도한 전자제품이 국립대구과학관에 소개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이 지난 23일 제5회 산업과학기술사 특별전 ‘우리 삶을 바꾼 혁신적 전자제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역사와 의의를 조명하고자 기획됐으며, 오명 전 부총리, 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 서울대학교 권욱현 명예교수,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이끈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오명 전 부총리는 전자산업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전자산업육성계획, 반도체사업육성계획을 수립했고, TDX 개발 및 4M DRAM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윤종용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LCD 부문을 세계 1위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 권욱현 교수는 자동제어 분야의 세계적인 선구자로 2018년 과학기술 유공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연구실에서 제자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적극 유도했고, 그 결과 연구실 출신 제자들이 세운 12개의 벤처기업은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은 1978년 대구에서 창업해 녹즙기와 발효기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통째로 원액기를 개발했다. 현재는 IoT 원액기, 진공방음블렌더와 같은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전 세계 89개국에 수출하며 세계인의 건강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라디오, 텔레비전, 전화기 등의 역사적 전자제품을 비롯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복제품 등이 전시됐으며, 엔유씨전자의 체성분 측정이 가능한 IoT 원액기와 진공블렌더의 혁신 기술에 대해 소개됐다. 

특별전은 국립대구과학관 1층 기획연회실에서 내년 10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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