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25일 러시아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탄전에 속한 탄광에서 화재가 발생해 광부와 구조대원 등 52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러시아 남서부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도시 벨로보에 있는 '리스트뱌즈니야' 탄광 지하 25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타스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 연기로 어려움 겪는 구조팀

[사진/타스 통신 영상 캡처]

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광부 46명과 수색에 나섰던 구조대원 6명까지 총 5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부는 현장으로 구조대 150여명을 급파해 46명에 대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였고 구조 과정에서 갱내에 퍼진 심한 연기로 구조팀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 사고 원인 추정

[사진/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역시 현지 행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실종자를 포함해 52명이 사망했으며,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대피한 광부들 가운데서도 49명이 유독가스 중독으로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38명이 입원했다. 수사당국은 탄광의 산업안전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탄광 관리자와 직원 등 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스파크로 인한 메탄가스 폭발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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