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가을 단풍이 한창이더니 이제 제법 추운 겨울의 문턱에 서 있다. 겨울은 추워진 날씨와 서리, 눈 등으로 도로의 안전이 위협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도로 결빙, 블랙 아이스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에 눈과 블랙아이스 등의 원인으로 추돌 사건이 다량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순천완주고속도로 25중 추돌사고, 서울양양고속도로 13중 추돌사고, 일산대교 14중 추돌사고 등이 있다.

겨울은 추워진 날씨와 서리, 눈 등으로 도로의 안전이 위협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사진 / 픽사베이]

겨울철 빙판길, 블랙아이스에 대비해 앞차와의 거리는 평소의 두 배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의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지기 때문. 특히, 도로 위의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워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데, 겨울철 눈이다 비가 내린 후라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차간거리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제동할 때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누어 밟아야 한다. 그래야 자동차가 미끄러운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약 자동차가 미끄러진다면, 반대쪽으로 운전대를 꺾으면 더욱 심하게 회전할 수 있으므로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과속은 위험한 운전 습관이지만 특히 눈길을 주행할 때에는 더욱 삼가야 한다. 특히 직선 도로가 아닌 커브길이나 경사진 도로에서는 더욱 더 속도를 줄여 운전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눈길/빙판길 주행안정성 실험 결과에 따르면, 눈길 위에서 시속 40km만 넘어가도 통제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세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옆으로 돌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또한 급제동은 피하고 엔진 브레이크 활용하는 것이 좋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주행하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세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옆으로 돌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풋 브레이크를 한 번에 밟지 않고 살짝 살짝 나누어 제동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엔진 브레이크 사용을 추천하기도 한다. 습관이 되지 않은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엔진 브레이크 사용법을 조금씩 연습해 놓는 것도 좋다.

그리고 미끄러운 눈길에서 차를 출발 시킬 때 1단 기어로 출발하면 강한 회전력 때문에 눈길에서 쉽게 미끄러진다. 따라서 2단으로 출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수동겸용 자동변속기의 경우 수동모드로 변경해 +,-에 맞춰 조절하면 2단으로 출발할 수 있다.

눈이 많이 쌓인 도로에서는 타이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도움 된다 [사진 / 픽사베이]

아울러 눈이 많이 쌍인 도로 차선이 보이지 않아 당황할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타이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도움 된다. 차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차가 여러 번 지나간 곳일수록 눈이 녹아 있을 확률이 높기도 하다. 또 타이어 자국으로 인해 옆으로 미끄러지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눈, 비, 블랙아이스 등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이 많아지는 겨울철.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운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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