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3일 배터리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한 책자 ‘배터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배터리 가이드북’은 배터리의 역사·종류·상식을 소개하는 배터리와 친해지기, 배터리 궁금증 10가지, 배터리 안전하게 이용하기, 기기와 상황에 따라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관리법 등 4개 부문과 한국전기연구원·전지연구센터 소개 등을 50쪽에 걸쳐 담고 있다.

 

‘배터리 가이드북’에서 정리한 ‘배터리 궁금증 10가지’는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겨울에는 배터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배터리는 왜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나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완전히 방전한 다음에 하는 것이 좋나 ▲다 쓴 배터리를 잠깐이라도 살릴 방도는 없나 ▲스마트폰 배터리를 빨리 충전하는 방법 ▲건전지에서 액체가 왜 흘러나오나 ▲100% 충전된 스마트폰을 계속 충전기에 꽂아둬도 되나 ▲전기코드를 꽂은 채로 노트북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나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더 빨리 충전되나 ▲다 쓴 배터리는 어떻게 처리하나 등이다.

다음은 KERI의 배터리 가이드북에서 발췌 요약한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에 대한 주요 답변이다.

Q. 추운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아지나?
▶ 그렇다. 기온이 낮을수록 배터리는 빨리 닳는다. 영하 10도에서는 에너지가 30% 정도 감소하고, 영하 30도에서는 거의 작동을 하지 않는다.

Q. 추워서 방전된 배터리를 따뜻하게 놔두면 다시 사용할 수 있나?
▶ 그렇다. 전지의 사용하지 못한 전기량은 내부에 잠재적으로 사용 가능한 형태로 남아 있다. 따라서 전지의 온도를 높인다면 다시 남아있는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Q.배터리는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나?
▶ 그렇다. 연구개발에서는 초기에너지의 80%까지를 수명으로 정의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배터리는 300회~500회 정도로 볼 수 있다. 일년 365일을 기준으로 하면, 1년~2년 정도의 수명에 해당한다. 물론, 실제 사용하실 때는 2년 이상 사용해도 된다. 다만, 사용시간은 점차 짧아진다.

Q. 휴대폰 배터리를 완전 방전한 다음 충전하는 것이 더 좋은가?
▶ 아니다. 예전에 많이 쓰던 ‘니카드’전지에나 해당되는 말이었다. 요즘 휴대폰 등에 많이 쓰이는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는 오히려 완전 방전되기 전에 충전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정상 작동 범위가 있는데, 하한 전압 이하로 유지되면, 전지의 구성 재료가 부식돼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Q.스마트폰 충전이 100% 완료됐을 경우 계속 꽂아두는 것이 좋은가?
▶ 배터리의 수명과는 관계없다. 완전 방전만 피하면 된다.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상ㆍ하한선 내의 정상 작동 범위에서 작동시켜주는 것이 원칙이나 상한 전압은 충전기의 전자 회로가 안전하게 지켜주므로,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어도 된다. 아무리 오래 꽂아 두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Q. 배터리가 폭발하는 경우 종종 뉴스를 통해서 보곤 하는데요.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
▶ 가능하다. 전지가 충전되는 것은, 전지 내에 산소를 발생할 수 있는 과산화물을 생성시키는 과정이다. 또 전지 속에는 휘발유와 같이 가연성인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착화원으로 발화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폭발은 발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전지는 늘 폭발할 수 있는 요소를 내재하고 있다.

한편,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은 전국 주요도서관 및 언론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며, KERI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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