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1-11-04 청원마감 2021-12-04)
- 남의 놀이터 갔다 도둑으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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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교육

청원내용 전문
너무 황당해서 청원을 올립니다.
얼마전 아이들이 인천 영종도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 입주민 회장한테 붙잡혀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 18시 30분에 귀가 해야 하는 아이가 두 차례 전화에도 연락 두절 상태여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19시 09분에 경찰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기물 파손죄로 신고가 들어와 와보셔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급히 달려가 보니 우리 아이 포함하여 총 5명의 초등학생들을 관리실에 잡아 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 왔습니다. 5명의 아이들은 연락 받고 도착한 부모를 볼 때마다 닭똥 같은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처음 본 아이들이지만 저는 우리 아이 포함 5명의 아이들을 진정 시켜주고 경찰분에게 출동 사유를 듣고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입주민 회장은 타지역 어린이들만 골라 아이들을 관리실에 잡아두고 경찰에 놀이터 기물 파손으로 신고 한 것입니다.
시시티비를 봐도 아이들이 기물파손한 정황은 없었으며, 입주민 회장 개인의 의견으로 타지역 어린이는 우리 아파트에서 놀 수 없다는게 그 분의 논리 입니다.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잡아가는 과정에서 ***,*** 등의 욕을 하고 심지어 핸드폰 가방 자전거등을 전부 놀이터에 두고 따라 오라고 해서 아이와 연락이 안 된것 입니다.
인천 **서 담당 형사도 아동학대,감금,언어폭력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지만 힘들것 같다고 본인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합니다.
법적으로 처벌 할 수 없다는게 맞는 것인지 제발 도와 주세요.
타 단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논 아이들이 뭔 죄가 있는지 아직까지 우리 아이에게 설명을 못 해주고 있습니다.
과연 놀이터 주인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일까요.. 입주민 회장일까요...

[본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취재 결과>> 청원 UNBOXING_경찰 관계자 왈(曰)

“지난달 부모들로부터 협박 및 감금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기물을 파손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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