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여성이 집 문을 여는 순간 남성이 침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모습(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동영상 캡처)



정체모를 남성이 지하철역에서부터 여성의 집 앞까지 아가 여성이 문을 여는 사이를 노려 침입하려다 실패한 뒤 도망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여자 집 현관문까지 따라왔다 놓쳐서 돌아가는 범죄’ 라는 제목으로 동영상과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영상은 일촉즉발의 아찔한 상황으로 자칫 잘못했으면 여성이 봉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여성(A씨)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역에서 지하철을 내렸는데 어떤 남자(B씨)가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서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하고 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날도 밝아서 무섭지 않았고 누가 아오는 것을 느끼지 못한 A씨는 “집에 도착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닫히는 순간, 번호를 달라고 했던 남성이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어 겁이 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층에 도착한 A씨는 B씨가 뒤따라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B씨가 다른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B씨가 달려들어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문을 닫았고, 침입에 실패한 B씨가 도망갔다며 당시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눈치 채고 도주할 것을 우려해 엘리베이터 전 층의 버튼을 누르는 치밀함 까지 보여 당시 상황의 아찔함을 더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게 CCTV를 보여줬지만 경찰은 “직접적으로 터치한 것도 없고,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사건으로 접수가 안된다,”며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A씨의 동영상과 당시 상황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인간들 꼭 잡아야 합니다”, “여성분들 호신 스프레이 하나씩 가방에 넣어두세요”, “직접 터치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린가? 그럼 피해자가 된 다음에 신고하라는 소리냐?”, “경찰이 자기 식구라면 저런 소리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각종 SNS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보도국 강지훈PD (by_hoo@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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