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환경기업 쌍용C&E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선다. 폐기물 연료화를 위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 해 탄소 배출 저감은 물론 원가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순환경제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모델로, 기존의 ‘자원채취-대량생산-소비-폐기’가 중심인 선형경제(Linear economy) 구조가 아닌 ‘관리’와 ‘재생’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 지속적 경제시스템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폐기물 발생량을 2018년 대비 20% 절감하고 순환이용률을 82% 달성하는 ‘자원순환경제’ 구축 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 2월 환경부는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을 발표하고 수도권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은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의 ‘직매립 0’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멘트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선포한 쌍용C&E는 2030년 ‘탈(脫)석탄’을 목표로, 기존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전량 대체한다는 내용의 ‘Green 2030’을 경영비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열발전설비를 비롯, 폐합성수지 투입량 증대를 위한 설비 증설에 약 2천 2백억원을 투자했으며 2030까지 약 2천 8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5천억원 이상을 탈석탄 실현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진행된 투자는 현재 운영 중인 동해공장의 폐열발전설비를 공장 내 설비 전체에 확대 적용하고, 영월공장까지 추가 구축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또 효율이 낮은 구형 쿨러를 개조하고 각 호기별 예열실과 메인 버너를 교체하는 등 탄소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쌍용C&E는 지난해 본격 가동한 환경설비를 통해 유연탄 사용량은 약 30% 줄고 폐플라스틱 등 폐합성수지 재활용량은 연간 13만톤에서 70만톤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폐기물 연료화는 시멘트업계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구축의 핵심 전략”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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