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주 해군기지 군 관사 부지 앞에서 반대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는 해군의 행정대집행을 둘러싼 대치가 어젯(31일)밤 9시쯤 열세 시간 만에 끝났다.

국방부 지난 1월 31일 오전부터 행정대집행을 시작해 13시간여 만인 저녁 9시쯤 농성 천막 등 시설물들을 모두 철거했으며 이후 해군 측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들여보내 군 관사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철거 과정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주민과 활동가 등 100여 명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찰과 충돌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 출처/SBS

이 때문에 양측 사이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강정마을 주민 등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7미터 높이 망루에 올라서 거세게 저항했던 주민과 활동가들은 천주교 강우일 주교가 이날 연행된 15명에 대해 예외 없이 석방할 것을 경찰에게 약속 받고 설득하자 망루에서 내려왔고 경찰은 곧바로 망루를 철거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해군은 지난해 10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군 관사 건립을 시작했으며 마을회는 주민 동의 없는 건립을 반대한다며 사장 출입구에 농성천막을 설치하는 등 공사 저지 투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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