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5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 운영체제(OS) '윈도우11'을 공식 출시했다. 신규 PC는 물론 하드웨어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윈도우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전까지 작업표시줄 왼쪽에 있던 시작 메뉴를 가운데로 옮긴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윈도우11’은 윈도우10의 후속 버전으로 MS에서 정식 버전을 출시한 윈도우 운영 체제이다. 기존 윈도우10 사용자는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MS가 제시하는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PC에 한해 업그레이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윈도우 출시 이후 시작 메뉴는 줄곧 왼쪽 하단에 있었다. 그러나 윈도우11은 시작 메뉴를 화면의 가운데로 옮겼다. 또 태블릿 PC와 같은 터치 기반 기기를 위해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을 키우고 아이콘 사이 여백을 넓혔다.

윈도우11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창을 나눠 쓸 수 있는 '스냅' 기능,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는 '데스크톱' 기능 등이 신설됐다. 스냅 기능은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문서 편집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창을 분할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데스크톱 기능은 업무, 게임, 학업 등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어 작업 몰입도를 높여준다.

다른 운영체제 기반 기기와의 연동성도 높인 것 또한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워드 작업을 하고 다른 PC로 이동하면 시작 메뉴에 최근 작업했던 워드나 파일 확인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iOS 등 OS 관계없이 최근 파일을 표시해준다.

작업표시줄에 있는 협업 플랫폼 팀즈는 윈도우는 물론 안드로이드, iOS 등 상대방의 기기와 플랫폼과 관계없이 채팅과 음성,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아는 경우, 팀즈 프로필이 있는 모든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팀즈 별도 앱이 없어도 연결 가능한 점이 기존 버전과 차별점이다.

사용자의 게임 환경도 개선했다. 자동 HDR기능은 1,000개 이상의 다이렉트X 11 및 다이렉트X 12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들을 HDR로 변경해 게임을 더욱 다채롭고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콘솔 엑스박스시리즈 X·S에 처음 도입된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은 게임의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윈도우11에 내장된 엑스박스 앱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혹은 얼티밋 멤버십 구독을 통해 100개 이상의 PC게임을 제공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회원들은 베타 서비스 중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다운로드 없이 PC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역대 윈도우 중 가장 뛰어난 접근성을 보여주는 ‘윈도우11’. 이 밖에도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내레이터, 돋보기, 자막, 기존보다 뛰어난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해 누구나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윈도우10 사용자는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최소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은 꼭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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