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각국에서 한국 드라마 최고 순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3일 오전 10시 기준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1만8000회 언급됐고, 조회수 역시 5억8000만 뷰에 이른다. 넷플릭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 전 세계 놀라게 한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다. 공개 이후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두 번째, 시도가 좋은 영화 ‘승리호’ 
〈승리호〉는 한국 최초의 우주 SF,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영화로 영화 팬들과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본래 작년 추석 연휴 때 극장 개봉을 해야 했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개봉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결국 제작비를 안정적으로 보전이 가능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으로 2021년 2월 5일 공개되었다. 

<승리호>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된 가운데 온라인과 SNS 상에서는 실시간 후기가 쏟아졌고, 세계 1위 영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VFX 부분에서 한국영화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승리호>를 비롯해 '사냥의 시간'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 한국영화들이 극장에서 상영된다. 

세 번째, 조선을 뒤덮은 좀비들 ‘킹덤: 아신전’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전지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킹덤’ 시즌의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외전이 맞ㄴ느 표현. 출발을 엿보는 동시에 또 다른 시즌을 예고한 것이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무대로 하고 있다. 여느 좀비물과는 다르게 시대의 흐름 속에 좀비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관점으로 시작한다. 킹덤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어 목적을 달성하고 은폐하는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타 할리우드 좀비물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킹덤: 아신전’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는 ‘데스게임’이라는 장르를 해외에서 가져와 제작한 드라마 오징어게임. 데스게임은 2000년 ‘배틀로얄’ 이후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미국, 유럽 시청자들이 즐겨 보는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오징어 게임은 세계 어디서나 공감할 수 있는 현대인의 욕망과 좌절을 소재로 내세워 보편성을 강화했다. 미국 차트 석권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콘텐츠의 활약.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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