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며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명절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이것저것 음식들을 만들면서 먹거리가 늘어나고 종종 과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추석을 날 수 있도록 음식별 칼로리를 한 번씩 체크해보자.

추석 음식이라고 하면 송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송편에는 꿀송편, 밤송편, 깨송편, 콩송편, 대추송편 등이 있으며 솔잎을 깔아 쪄낸다. 송편을 찔 때 사용하는 솔잎은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야산에서 채취한 것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송편 중 깨송편 100g은 219kcal로 개수로 치면 3~4개 정도이다. 

잡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잡채 200g은 291kcal로 고칼로리에 해당한다. 잡채의 당면은 기름에 볶지 않고 끓는 물에 삶으면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으며 조리 시 사용되는 설탕, 물엿, 간장, 참기름 등의 사용량을 조절하면 나트륨과 당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소갈비와 돼지갈비가 섞인 떡갈비 200g은 403kcal이다. 떡갈비, 산적 등에 사용되는 고기류는 기름이 적은 부위를 이용하고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쳐서 기름기는 제거해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양념된 고기의 경우 버섯, 양파, 파 등의 채소와 함께 조리하면 요리의 맛을 살리면서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푸짐하고 맛깔스런 쇠갈비찜은 300g에 256kcal이다. 쇠갈비를 무르게 삶고, 무, 표고버섯, 당근, 밤 등을 넣어 간장 양념을 하여 부드럽게 조려내는데 갈비의 기름을 제거하고 섭취하면 조금이나마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한가위절식인 된 토란국은 400g에 62kcal이다. 토란에 함유된 옥살산칼슘, 호모겐티신산 성분과 고사리에 포함된 프타퀼로사이드 성분은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은 후 물에 담갔다가 사용해야 안전하다. 토란국 등 국물 음식은 조리 중간에 간을 하기보다, 조리 마지막에 간을 하거나 식사할 때 소금‧양념장을 활용하면 덜 짜게 섭취할 수 있다. 

돼지고기가 잘게 다져진 돼지고기완자전은 200g에 277kcal이다. 전이나 튀김 등을 조리하면서 기름을 제거하거나 생선, 채소의 수분을 제거할 때는 식품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할 수 있는 키친타월을 사용해야 한다. 달력, 신문 등 종이제를 음식이나 조리과정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과식을 피하고 생활방역 등 개인위생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개인 접시를 이용해 덜어 먹는 것이 좋으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전을 찍어 먹는 간장의 경우 간장의 농도를 묽게 하거나 저염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가장 풍성한 명절인 추석. 특히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아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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