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23일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사장의 부인 윤송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은 최대주주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에 이를 알리지 않았고, 김 회장과 넥슨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이 빚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Global CSO) 겸 NC West CEO(북미 유럽 법인 대표)로 해외 사업을 담당해왔는데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이번 승진에 대해 '해외 사업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 지난 23일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사장의 부인 윤송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출처/MBC)

그러나 넥슨은 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그의 부인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윤 사장의 승진은 이미 예고돼 있었으며, 윤 사장은 만성적인 적자에 빠진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에서 '길드워2'를 성공하며 1,000억 원가량의 누적 현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윤 사장의 지분은 스톡옵션을 합쳐도 1%도 안 되는 데다 정기 임원 인사를 최대주주에게 보고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송이 사장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이나영이 열연했던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그해 6월에는 두 사람의 결혼설까지 돌았다.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사장은 당시 결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교제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004년 3월 당시 SK텔레콤 상무였던 윤송이 현 사장이 엔씨소프트의 사외 이사직을 겸직하게 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김택진 대표와 연을 이어나간 것으로 보이며 이듬해 가을 무렵부터 두 사람은 이사회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만나는 장면이 사람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연인이 된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현 사장은 결국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1년여가 지나서야 결혼 사실을 공식화했으며 엔씨소프트는 2008년 보도자료를 통해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현 사장의 출산소식까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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